[기고] 체계적 입관 상담, 도장과 사범의 신뢰 쌓는 첫 걸음!


  

[4차산업->라이프스킬->인성코칭 3탄!!]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 임태희 원장, 현장 전문가 배준수, 양윤경, 윤미선 사범이 대화 형식으로 전한다.

오늘도 바쁘게 도장에서 수련생들을 가르친 양 사범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돌아봤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임 교수에게 배운 경청이 생각났다. ‘경청이라잘만 쓰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실제 활용이 쉽진 않을 것 같단 말이야. 그런데 도장에서 상담은 언제 하더라?’ 도장에서 수련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했던 경험을 떠올리던 양 사범은 입관상담이 문득 떠올랐다.

 

양 사범: 교수님, 안녕하세요?


임 교수: 그래, 왔구나. 한 주는 어떻게 보냈니?


양 사범: 별 일 없이 한 주를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문득 도장에서 하는 입관상담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상담이라고 하기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 교수: 태권도장의 입관상담이라∼ 양 사범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양 사범: 일단은 이론적인 기반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왜 입관상담을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그냥 하던 데로 하거나 남이 알려주는 데로 하게 되는 거죠. 또 절차가 없어요. 입관상담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물어보기는 하는데 하다보면 빠뜨리는 것이 생기기도 하고, 입관상담을 진행하는 사범마다 다 다르게 진행을 하다보니까 일관성도 없죠.


임 교수: 양 사범이 생각하는 태권도장의 입관상담이론적인 기반과 절차가 없어서 상담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는 거지?


양 사범: 네, 맞아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입관상담을 정말 상담답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 교수: 하하하. 양 사범이 말하는 ‘상담답게’라는 표현이 뭔지 확실하게 와 닿지는 않지만 일반상담에서는 입관상담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접수상담이라는 개념이 있어. 접수상담상담자와 내담자가 처음 만나는 상담과정으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담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과정이지. 양 사범이 얘기했던 절차도 있어. 접수상담은 주로 관계형성, 내담자 정보수집, 문제 확인, 목표설정, 개입계획세우기로 진행되지.


양 사범: 우와∼ 정말 입관상담하고 비슷한 역할이네요. 상담자는 사범이 될 것이고, 내담자는 수련생이나 학부모가 되겠죠? 그런데 접수상담 절차 그대로 입관상담에 적용하면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제일 중요한 도장의 정보를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임 교수: 그렇지, 그래서 접수상담을 활용해서 입관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색’이 필요한 거야. 접수상담 절차를 도장현장에 맞게 수정하는 거지.


양 사범: 흠∼ 도장현장에 맞게 수정하면 일단 수련생이나 학부모가 도장에 오면 맞이하고 사무실로 이동하죠. 그리고 기본적인 정보들을 물어보고 저희도 도장정보를 제공해요. 이때 도장을 오게 된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호소문제를 확인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에 대한 수련목표를 설정하는 거죠.


임 교수: 정리하면 맞이하기, 수련생 정보수집, 참여동기 확인, 수련목표 설정이 되겠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있어. 입관상담을 하고 난 후에 사범들끼리는 어떻게 공유하지?


양 사범: 그건 모든 수련이 끝난 후에 사범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해요. “오늘 어떤 수련생이 들어왔는데 이런 주의사항이 있다.”이렇게요.


임 교수: 그럼 그것도 절차에 넣어보는 건 어때? 체계적으로 입관상담을 진행했는데 사범들끼리 공유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


양 사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말이죠?

임 교수: 오우∼ 양 사범 일취월장이네! 근데 정말 이렇게 입관상담을 진행할 수 있겠어?


양 사범: 처음에는 당연히 잘 안되겠죠. 항상 익숙한 방식으로 하다가 갑자기 절차에 맞춰서 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가끔은 빼먹기도 하겠죠. 그런데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지면서 체계적인 입관상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 교수: 그렇지, 정리해보면 체계적인 입관상담은 어떤 사범이 진행하든 항상 같은 절차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알맞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수련생을 교육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지. 그리고 현재 상담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태권도장은 거의 없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양 사범: 그렇겠네요. 안 그래도 요즘 도장교육이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절차를 도입하면 우리 도장만의 특별한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임 교수: 그래,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알면서도 실행하긴 어려울 거야. 새로운 것은 항상 어색하고 어렵기 마련이거든.


양 사범: 물론이죠! 그래도 저는 한 번 해봐야겠어요. 제가 한 주 동안 열심히 적용해보고 효과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임 교수: 정말? 기대되는데? 하하하.

 


[글 = 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기자 ㅣ tkdy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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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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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Value)를 쉽고(Easy) 간편하게(Simple)!!
- 눈에 보이지 않고 도달하기 어려웠던 인성교육을 연습을 통해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이론과 체계를 갖춘 인성 콘텐츠를 현장에 제공하여 실천 인성교육으로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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