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태권도장 상담기술은 '0000'부터 이해하고 실천해야!
발행일자 : 2019-08-26 11:54:28
수정일자 : 2019-08-26 18:23:05
[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 tkdyms@naver.com]
[4차산업->라이프스킬->인성코칭 4탄!!]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 임태희 원장, 현장 전문가 배준수, 양윤경, 윤미선 사범이 대화 형식으로 전한다.
임 교수 : 어~ 양 사범. 웬일이야?
양 사범 : 교수님! 제가 기가 막힌 생각이 나서 전화 드렸어요.
임 교수 : 그래? 그게 뭔데? 너무 기대된다.
양 사범 : 일단은 제가 지난주에 입관상담 절차를 적용해보겠다고 했잖아요. 실제로 일주일동안 적용해보니까 정말 편리하고 정보도 더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어요! 체계적으로 입관상담을 진행하니까 질문할 것과 전달할 것이 확실해져서 수련생이나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확실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든 생각이 입관상담처럼 태권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매뉴얼’을 만드는 거예요!
임 교수 : 상담 매뉴얼이라∼. 양 사범이 생각한 상담 매뉴얼이 뭔데?
양 사범 : 말 그대로 태권도장에서 진행되는 상담에 대한 매뉴얼이에요. 사범들이 상담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담을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사범이 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설명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 교수: 오호. 아이디어 정말 좋은데? 상담 매뉴얼은 사범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교육적 자료가 될 것 같아. 무엇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절차를 제공해줌으로써 대상의 요구에 신속한 응대를 가능하게 하고, 체계적인 문제해결과 일관성 있는 교육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범과 도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겠어. 그런데 양 사범, 상담 매뉴얼이 실제로 교육적 효과를 지니려면 이론과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
양 사범: 그럼요! 정보를 찾아보니까 심리상담에도 적용 대상과 상황에 따른 상담 매뉴얼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심리상담의 상담 매뉴얼에 적용 된 이론과 원리를 공부해서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 교수: 양 사범 말대로 심리상담에도 상담 매뉴얼이 개발되어져 있는데 이를 활용해서 태권도 상담 매뉴얼을 만들 거라면 먼저 적용된 이론과 원리를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 나는 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에 대해서 양 사범에게 설명해 줄 테니 양 사범은 태권도장의 환경을 고려할 때 어떻게 수정·보완할 것인지 고민해봐. 첫 번째, 심리상담의 원리야. 심리상담은 충고가 아닌 전문적인 조력활동이야. 다시 말하면 내담자(상담을 필요로 한 사람)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
양 사범: 아~ 심리상담은 무조건 내담자에게 해결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태권도 상담은 수련생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수련생이 스스로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이 될 수 있겠네요. 그래도 가끔은 교육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충고가 필요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임 교수: 심리상담에서도 내담자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충고를 주기도 해.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지. 그리고 최근의 심리상담은 문제해결과 더불어 문제예방과 발달적 관점이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적 측면에서 정보제공과 충고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
양 사범: 그럼 태권도장에서 수련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교육 정보, 언어 피드백, 메시지 등이 모두 태권도 상담에 포함될 수 있겠네요?
임 교수: 그렇지! 사실 태권도장에서 사범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든 과정은 상담에 포함될 수 있어. 다만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겠지. 그래서 두 번째, 상담자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해. 상담자는 내담자를 조력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해. 이러한 역할을 위해서 상담자는 상담에 대한 올바른 태도로 내담자에 대한 관심, 변화에 대한 믿음, 진솔성, 정서적 성숙, 개방된 자세, 객관성 등을 지녀야 하고 전문적 역량으로 지식, 경험, 기술 등을 지녀야 하지.
양 사범: 태권도장에서 상담자는 사범이 되겠죠? 원래 태권도장에서 사범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역할이지만 사범이 태권도 상담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전문적 역량을 갖춰서 태권도 상담을 적용한다면 조력자이자 교육자의 역할도 추가될 것 같아요.
임 교수: 그렇지,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사범 또한 시대의 트렌트에 따라 변화될 필요가 있어.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게 남아있어. 세 번째, 상담자의 윤리적 책임감이야. 상담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절대 누설하면 안 돼. 그리고 상담자의 한마디는 내담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행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양 사범: 상담에서는 비밀보장과 상담자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태권도장에서도 가끔씩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상담을 요청하는 수련생과 학부모님들이 계세요. 기존에도 이런 내용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유의하긴 하지만 태권도 상담을 체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밀보장과 책임감이 더욱 더 강조되어야 할 것 같아요!
임 교수: 맞아, 사범이 수련생과 학부모의 비밀을 보장해주면서 전문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사범에 대한 신뢰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겠지. 자! 심리상담의 원리, 상담자 역할, 상담윤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니?
양 사범: 아니요. 교수님 덕분에 심리상담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어떻게 태권도장에 적용할 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태권도장이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서 태권도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삶을 전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곳으로 변화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정리해서 교수님께 보내드리겠습니다. 검토 부탁드려도 될까요?
임 교수: 그래~ 기대할게! 그럼 이만 끊는다.
양 사범: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카톡! 다음날 임 교수는 양 사범에게 온 파일을 열어보았다.
[글 = 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ㅣ tkdy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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