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월드컵 팀챔피언쉽 우승 도전 실패


  

남자부 결승서 이란에 패해 준우승, 여자부는 홈 중국에 패해 동메달

한국 태권도가 5인조 단체전으로 치러지는 태권도 월드컵 팀챔피언쉽에서 아쉽게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중국 우시 타이후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9 월드 태권도 품새 및 팀챔피언십’에 출전해 남자부는 준우승, 여자부는 3위를 기록했다. 혼성 단체전은 선수 부상으로 기권해 입상하지 못했다.

 

지난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부는 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막강 이란에 막혔다. 결승 초반 이란이 빠른 스피드로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김지석(한체대) 활약으로 22대18로 1회전을 앞섰다. 이어 3회전까지는 박우혁(한체대) 왼발 내려차기가 살아나면서 승기를 이어갔다.

박우혁(청)이 결승 종료 마지막 순간에 뒤후려차기를 성공시켰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4회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1분 40초를 남기고 이란에 53대55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박우혁 회심의 뒤후려차기가 상대 머리에 적중되면서 5득점을 추가했지만 재역전에 역부족, 결국 68대71로 3점차로 패해했다.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한 배준서(강화군청)외 김지석, 박우혁(이상 한체대), 김현승(한국가스공사), 신동윤(삼성에스원)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팀은 첫 경기에서 강호 러시아를 69대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팀

여자부는 하민아(삼성에스원), 김다영(인천동구청), 조희경(계명대), 윤도희(한체대), 김유진(한체대)으로 한 팀이 돼 지난 대회 우승과 준우승한 홈 중국팀을 상대로 우승 도전에 나섰다.

 

중국팀은 막강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림픽 2연패 우징위와 리우 올림픽 67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정수인이 포함된 중국 1팀과 4강에서 맞붙었다. 1회전 1대7로 승기를 내준 한국 여자팀은 4회전까지 끌려가며 27대56으로 크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4인조 남녀 혼성전에서 중국이 우승, 이란이 준우승, 터키와 러시아가 3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시범 경기로 치러질 남녀 혼성 4인조 경기에서는 선수 부상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석, 박우혁(이상 한체대), 조희경(경희대), 윤도희(한체대)로 구성된 혼성팀은 터키와 첫 경기에서 박우혁이 남자 단체전 러시아와 준결승에서 부상을 입어 고전, 30대37로 패했다.

 

패자부활전에 진출한 혼성팀은 중국에 패한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박우혁 부상이 더 심해져 기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혼성전은 중국이 결승에서 이란을 50대2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자치했다. 한국을 이긴 터키는 3위 결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누르고 이겨 동메달을 가져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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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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