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성공 키워드 ‘관계’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돌.파.구!3탄!!]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 임태희 원장, 현장 전문가 배준수, 양윤경, 윤미선 사범이 대화 형식으로 전한다.

관계의 시작은 예절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

예절은 사람 사이에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
따라서 예절을 간단히 표현하면 ‘예절은 관계다.’

임교수와 윤사범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윤 사범은 혼자 있는 동안 임 교수의 말을 되뇌기 시작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우리 삶이 급속하게 변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사물인터넷, 자동화, AI, 스마트폰의 활용도 또한 매우 커지면서 삶 또한 윤택해질 것이다.

 

삶이 편해지는 만큼 부작용도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윤 사범은 이제야 임 교수가 관계·창의·협동·인성과 같은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이해됐다. 윤 사범은 이들 키워드가 왜 중요한지 보다 자세하게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 문득 며칠 전에 도장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난 일이 떠올랐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다. “어떤 도장 사범은 예절이 인성교육이라고 강조한대. 그래서 수련생이 도장에 들어오고 나갈 때 거수경례를 시키거나 등하굣길에 ‘태권, 안녕하십니까?’, ‘누구누구는 효자가 되겠습니다.’ 등을 크게 외치게 시킨대.”

 

'이런 인사법으로 수련생의 인성을 개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침 임 교수가 들어왔다.

 

윤 사범: 교수님! 회의는 잘 하셨어요?

 

임 교수: 그래 잘 끝났다.

 

윤 사범: 교수님 그나저나 저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도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는데, 예절이 인성교육의 전부라고 믿고 인사교육에 집중하는 사례가 있어요. 이런 인사만으로도 인성교육이 가능한가요?

(윤 사범은 며칠 전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를 임 교수에게 말했다.)

 

임 교수: 예절은 인성의 한 부분임이 틀림없어. 하지만 그것이 인성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 특히 도장에서 시키는 인사는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출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거든. 예절의 참뜻은 인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가정·학교·사회 속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하는 약속이야.

 

윤 사범: ‘예절’을 배우고 지키는 목적이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함이라는 뜻인가요?

 

임 교수: 맞아, 인간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세 가지 마음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해, 그중 하나가 바로 ‘관계성’이야. 즉 인간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예절은 바로 관계를 맺기 위한 출발점이자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할 언어와 행동 규칙이야.

 

윤 사범: 맞아요.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니까요. “예절은 관계다.” 이 말씀 와닿습니다.

 

임 교수: 하지만 일부 사범들은 수련생이 도장 차를 타고 내릴 때 “태권 안녕하십니까?”와 같은 여러 인사말을 크게 외치게 유도하거나 거수경례를 시키는 등 사회에서 바라고 요구하는 인사법과 거리가 먼 교육을 하기도 하거든. 무엇보다 이러한 인사를 도장 홍보용 정도로 생각하고 시키는 지도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야.

 

윤 사범: 그럼 태권도 인성교육에서 예절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임 교수: 여기서 윤 사범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이 하나 있어. 윤 사범은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서 먼저‘예절’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어. 예절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라고 의미를 정했다고 하면 다음으로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거야. 그것을 ‘콘텐츠’ 바로 교육 내용이라고 하거든. 우리는 수련생이 도장에 들어오고 나갈 때 인사를 시키고, 운동할 때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도록 지도하는데, 수련생이 그 이유를 모르고 인사를 하고 있다면 그 행동은 지속되기 힘들지.

 

윤 사범: 맞습니다. 저 또한 예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그냥 태권도 하는 사람은 예절을 잘 지켜야 해. 인사를 잘 해야 하는 거라고 가르쳤는데.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예절이 무엇이고, 그것을 왜 그리고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임 교수: ‘예절’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태권도 수련 환경에서 인사를 바르게 실천할 수 있게 되지. 그럼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가르칠 수 있게 되는 거야. 이런 것을 바로 ‘라이프스킬’이라고 하지.

 

윤 사범: 아∼ 이해됐어요. 행동과 실천이 뒤따르기 위해서는 아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절에 대한 추상적인 의미를 관계와 같은 구체적인 의미로 정리하니까 무엇을 가르치고 지켜야 할 지가 명확해지네요.
교수님 그럼 예절을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임 교수: 그 방법을 배우기 전에 윤 사범은 수련생들 앞에서 예절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윤 사범: 그게 무슨 말씀이죠?

 

임 교수: 잘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사범이 수련생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더 중요하거든.

 

 

윤 사범:  수련생 앞에서 제가 예절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임교수와 윤사범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무카스미디어 = 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 용인대태권도학과ㅣ tkdy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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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배준수, 윤미선, 양윤경
- 한국스포츠과학원 KASS(Korea Academy of Sport Science) 
-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Value)를 쉽고(Easy) 간편하게(Simple)!!
- 눈에 보이지 않고 도달하기 어려웠던 인성교육을 연습을 통해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이론과 체계를 갖춘 인성 콘텐츠를 현장에 제공하여 실천 인성교육으로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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