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칼럼] 성공한 '여아' 태권도 전문가, 어떻게 가능했냐고?


  

[딸내미 대장 이은지의 별책부록] 프롤로그, 앞으로 시작될 연재기사의 포문을 열다!

태권숲 여아전문태권도장 이은지 대표는 <무카스 칼럼>에 정식 연재를 시작한다.

관장님, 사범님! 수련생 수업하랴 학부모 상담하랴 태권도장 경영하기 힘드시죠? 모두가 힘든 요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아태권도교육전문가 ‘딸내미들의 대장 이은지(태권숲 여아태권도장 대표)’입니다.

 

요즘도 사범 기피 현상이 심하지만 제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도 사범을 직업목표로 태권도 학과를 졸업하는 대학생은 별로 없었습니다. 저 또한 첫 직업으로 태권도 사범이 싫었고, 그래서 허울만 좋은 강사라는 직함으로 태권도장에서 파트타임을 하거나 태권체조 작품을 알려주는 태권체조 강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항상 더 좋은 다른 직업이 없나 찾으며 불안한 첫발을 사회에 내디뎠습니다. 헬스장의 트레이너, 휘트니스 강사, 부동산 소개업체 직원,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 등 여러 직장과 직종을 접하며 1년, 2년, 3년, 4년 이룬 것 없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대학만 졸업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 같던 인생과 찬란할 것 같았던 나의 20대가 씁쓸하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대학 생활을 했던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엇보다 내 사업이 최고다’라는 결론을 내고 태권도장을 덜컥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장에 대한 경험도 없으면서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동업을 시작했고, 친구가 관장을 하라는 소리에 관장이란 직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수련생에게 ‘사범’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태권숲 여아전문태권도장 이은지 대표

경험도 없던 터라 어쩌면 실패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성공을 했더라면 아마 현재의 교육관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실패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으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의 교육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과 수련생을 탓하며 다른 지역에서 한 번 더 도장을 열었습니다.

 

결국, 두 번이나 참패를 당했습니다.

 

일반 태권도장 운영에 두 번 실패한 저에게 붙은 수식어는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태권도장 두 번을 하고 실패한 사람이야?’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 당시 저는 도장 경영은 물론이고, 태권도 교육관도 완전히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두 번의 실패를 하고 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불만만 늘어가고 모든 말끝에 부정적인 단어들만 쏟아냈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사람의 탓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실패의 원인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을 바꿔보자’라고 마음을 먹다가도 현실과 마주하면 부정적인 사람으로 돌아가고 도전하려고 하면 지난 실패 기억이 떠올라 도전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부정적인 단어뿐이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요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부정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 부정이라는 나와 이별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변화했고, 부정적인 언어와 생각들은 아예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180도 바뀐 상황입니다. 지금은 긍정적이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무언가를 도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패자가 아닌 국내 최초 ‘여아전문태권도장 대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뀌었는지, 새로운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신가요?

 

혹시 많이 힘들고 어렵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무카스>에 연재될 저의 칼럼을 천천히 읽어보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저의 긍정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딸내미 대장 이은지의 별책부록] 프롤로그를 마칩니다.

 

무카스미디어는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다양한 칼럼리스트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딸내미 대장 이은지의 별책부록]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공개됩니다. 무카스는 태권도, 무예인의 열린 사랑방 입니다. 무카스 칼럼을 통해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글 = 이은지 사범 ㅣ tkdn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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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태권숲> 여아 전문 태권도장 대표
여아운동코칭연구소 대표
대한민국태권도협회 강사, 여아 태권도 전문가
동기부여 강연가, 자기계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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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seo

    앞으로 연재될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기대하고 있을께요~

    2019-04-04 17:5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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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ㅇ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은지사범님 멋져요~~다음 칼럼도 기대할게요♡

    2019-04-02 20:21:0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봄봄

    프롤로그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도장에 남자 아이는 아예 없는건가요??

    2019-04-02 16:50:10 신고

    답글 0
  • 한스

    이은지 사범님의 이야기 너무 기대됩니다!! 앞으로 꾸준히 관심가지고 연재기사 보겠습니다

    2019-04-02 16:48:22 신고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