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을 잇는 태권도… 3차 미국공연 우여곡절 이야기 다큐로
발행일자 : 2019-03-26 14:05:22
수정일자 : 2019-03-26 14:13:12
[한혜진 / press@mookas.com]
재미 정우진 사범과 조지 비탈리 ITF 대변인 ‘3차 미국시범’ 준비 조명
세계 유일 분단된 남과 북. 60년 넘게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됐지만, 쉽지 않다.최근 몇 년 전은 그 어느 때보다 경색됐다. 유일한 교류의 끈은 태권도였다.
남한에서 처음 시작된 태권도. 1980년 이후 WT는 남한을 중심으로 ITF는 북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기술은 다르지만 태권도는 하나다. 그 하나의 태권도로 남북을 잇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북 관계보다 세계적인 관심은 북미 관계이다. 최근 하노이 회담이 결렬돼 세계적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북측에서 미국에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은 양국모두 부정적이라 사실상 현실 불가능하다.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두 인물이 있다.
바로 재미 태권도 사범 정우진 사범(아이오아, 태권도타임즈 발행인). 그는 수십 년째 남과 북을 오가며 태권도를 통한 세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WT와 ITF 간의 관계도 이 정 사범의 가교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조지 비탈리 현 ITF 대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북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북한통 조지 비탈리 대변인은 뉴욕주에서 25년간 경찰로 근무했다. 태권도를 인연으로 그는 미국인 최초로 북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 둘은 재미 태권도 사범들의 후원을 이끌어 지난 2007년 여러 노력 끝에 북측 ITF시범단을 미국으로 초청해 시범공연을 성사시켰다. 이어 2011년에 2차 공연을 성사시켰으나 이전보다 남북관계가 경색돼 국정원의 방해 등을 소개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KBS는 지난 24일 오전에 이어 26일 자정 11시 40분 KBS 1TV를 통해 <태권도, 평화를 위한 여정> 다큐멘터리로 북측 ITF 태권도시범단의 3차 미국 공연 준비를 위한 노력과 감동을 전한다.
이들은 3차 ITF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위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방문해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비탈리는 미 국무부에 전화로 방문해 미팅을 시도한다. 한 두해 준비한 게 아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돈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소개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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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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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공연도 반드시 성사되리라 확신합니다.
2019-03-28 21:27:4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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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저도 뭣이라도 힘이 되고,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03-28 21:24:4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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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 태권도가 조국 통일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하며 사비로 사업을 진우진 회장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오랜세월 태권도를 위해 돈보다는 의리로 월드와이드 잡지 "태권도타임즈" 발간을 쉼없이 이어오신 것을 전 세계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 감사말씀드림디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www.taekwondotimes.com2019-03-27 09:40:5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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