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 여고생 김유하, 태권도 품새로 ‘세계 정상’에 우뚝


  

17세 여고생 김유하, ‘제28회 U.S. 오픈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G2)’ 정상 차지

김유하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17세 이하부문 공인품새 금메달’, ‘자유품새 동메달’을 획득했다.

품새 샛별 여고생 김유하 선수가 세계 정상을 유지하며 차세대 품새 기대주로 입지를 굳혔다.

 

김유하(효자고, 17세)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28회 U.S. 오픈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G2)’에서 ‘여자 17세 이하부문 공인품새 금메달’과  ‘자유품새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태권도 국제오픈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겨루기와 품새, 장애인 부문 등 80여 개국에서 2천 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17세인 김유하 선수는 공인품새 부문에서 예선전 전경기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막강한 상대인 대한민국 정가영 선수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치며 ‘최종점수 7.685(김유하) VS 7.620(정가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유하 선수는 “올해가 주니어로서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이다. 하지만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매 시합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히며 “다가오는 2020년 시니어 디비전 국가대표 도전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또한, 태권도 품새 종목의 대중화를 위해서 앞장설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품새 국가대표 출신이자 '2016 리마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과 '2018 WT 타이베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등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금메달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끈 팀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양복선 관장(오렌지카운티 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그의 제자 김지수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양복선 관장(오렌지카운티 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그의 제자 김지수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복선 선수는 '2018 캐나다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지수 선수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 장애인 품새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 차지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태권도 지도자와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양복선 선수는 “자폐증과 학습 장애를 앓고 있는 김지수 선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가지 품새를 수백 번 연습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렇게 김지수 선수가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어머니의 노력도 크다”고 전하며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멋진 모습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U.S. 오픈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팬암태권도연맹(PATU) & 미국태권도협회(USAT)가 주관하며, 팬암 대륙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태권도 대회로 28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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