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국가대표 코치 부정 선발 의혹에 선 이상헌 처장 직무정지


  

KTA, 의혹 폭로 하루 만에 이례적인 직무정지 조치, 엄중 조사해 후속 조치 내릴 것

KTA 이상헌 사무1처장

태권도 국가대표 부정 선발 의혹의 중심에 선 대한태권도협회 이상헌 사무1처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14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발 관련 심의 위원회인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위원들에게 특정인 여섯 명의 이름을 적힌 쪽지를 건넨 의혹을 받은 이상헌 사무1처장에 대해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KTA 이사회에 과련 의혹에 대한 정황 증거가 담긴 녹취록 공개와 언론 보고 등으로 공론화 된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를 내렸다.

 

KTA는 "이번 사건이 페어플레이를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 정신에 손상을 끼쳤다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한 KTA는 이 문제를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뜻과 자세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직무정지와 별도로 현재 의혹을 받는 대표팀 전 감독의 금품수수 등을 포함해 이른 시일 내에 엄중히 조사해 타당성과 합리성을 두루 갖춘 후속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TA는 진위 여부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15일 소재지인 송파경찰서에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신 회장은 “당사자와 의혹을 제기한 자 간의 입장이 다르다. 보다 확실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사건을 의뢰하기로 했다. 혹 직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당사자인 이 처장은 금일부로 직무정지 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수사권을 가진 경찰에 직접 조사를 의뢰했으니 문제가 된 상황을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사해 줄 것이라 믿는다. 잘못된 것이 나온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가 바로서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발된 코치진 6명에 대해서는 유임 의사를 밝혔다. 수사 결과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역시 합당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관련해 비리센터에 민원을 접수 받은 대한체육회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처하고, 조치 현황을 공개하는 등 소속 협회 비위에 대해서도 일벌백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는 17일로 예정인 진천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단 입촌도 차질이 예상된다. 입촌 허가를 해야 할 대한체육회가 언론에 “앞두고 17일로 예정된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진천선수촌 입촌 여부는 선수들의 피해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KTA는 이날 최재춘 전 대학연맹 회장을 상근이사로 임명했다. 태권도 경기인 출신으로 교육공무원 25년 근무경험과 충남협회장과 대학연맹 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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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이상헌씨는 왜 그리 국기원 재직때나 세계연맹 재직때나 하는일마다 비리에 시달리는지 모르겟네요. 이런분은 집에서 조용히 쉬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2019-02-15 09:36:0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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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특정지역 분들만 기용하시지 말지 말입니다!

    2019-02-15 08:51:4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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