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안 하는 태권도 교과목… 중국은 고교 입학시험 채택


  

중국 일부 고교 입학시험, 태권도 필수 과목 채택해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한 바 있는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 후 딸을 출산 후 지도자의 길 대신 최근 태권도 코트로 복귀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통산 3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國技)’이면서 종주국인데도 아직 학교 교과목 채택이 안 된 가운데, 이웃나라 중국이 한 발 앞서 교과목 채택에 이어 고교 입학시험 필수 과목으로 채택해 화제다.

 

중국은 비교적 늦은 90년대부터 태권도가 북경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됐다. 이후 스포츠 태권도로 우수한 올림픽 스타를 배출하면서 빠른 속도로 태권도 강국으로 거듭났다.

 

이런 영향으로 중국은 수년전부터 일부 초‧중‧고교에 태권도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더해 2017년부터는 중국 교육부가 일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태권도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뿐만 아니라, 대학교 입학과 졸업시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스포츠 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명시한 태권도 장점은 ‘신체 강화, 인내심, 예절존중, 안정성, 저렴한 비용, 대중적 인기도’ 등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의하면, 지난 1월 22일 중국 전역에서 10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베이징대학에 모여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 기술 표준 연구에 관한 강습회를 진행했다.

 

이 표준연구에는 태권도를 포함한 축구, 농구, 배구, 탁구, 수영, 체조 등 18개 스포츠 종목이 망라되어있다.

 

표준연구 총책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십 몇 년 간 학교 체육수업을 통해 제대로 된 운동 학습과 스스로 체력을 단련하는 습관을 갖지 못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태권도 교과목 채택에 이어 고교와 대학 시험까지 하게 된 중국은 2008-2012 올림픽 2연패 우징위와 2016 리우 올림픽 동반 우승자 자오 슈아이와 정수진 등 걸출한 태권도 스타를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통한 신체 단련과 인성교육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에 태권도장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때문에 우슈와 태극권 지도자가 태권도 지도자로 전향하는 사례가 많고, 국내에서도 미국으로 향하던 태권도 사범들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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