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시범단 44년 만에 큰 변화… 재능기부에서 상근직 직업화


  

국기원 2일 41명 상근직 단원 임명, 상근직단원 직업화 및 수익사업 전개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1974년 창단해 지난 44년간 국내외에 태권도 우수성을 알려왔다.

태권도를 통해 한류의 첨병 역할을 해온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창단 44년 만에 새로운 정책을 통해 변화의 첫 시작을 알렸다.

 

국기원(원장 오현득)2일 오전 11시 중앙 수련장에서 ‘2018 국기원태권도시범단임원 및 단원에 대한 임명식을 개최했다. 기존과 큰 변화는 비상근직 재능봉사에서 상근직 직업화로 전환이다. 또한 수익사업 전개를 통해 국기원 시범단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1974년 창단한 국기원시범단은 그동안 태권도학과 출신 대학생과 졸업생 중 시범 기량이 우수한 대상으로 비상근직으로 구성해 왔다. 처우는 훈련비와 파견 수당 형태로 지급해왔다.

2일 오전 국기원 중앙수련원에서 상근직 및 비상근직 시범단원 82명을 임명했다.

이로 인하여 시범단 소직부터 국내외 파견, 상설공연 진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수한 기량을 갖춘 단원은 생계 때문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활동을 접고, 일과 병행하던 단원들조차도 장기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국기원은 단원 처우 개선과 시범단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과 자체 예산 증액을 통해 상근직 단원 직업화 정책을 추진했다.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부합하는 사안으로 올해 상근직 단원은 근로계약 체결을 통해 4대보험 지급과 사회제도권 안의 직업군에 포함했다.

 

또 국고보조금과 국기원 예산 의존에서 탈피해 시범단을 통해 수익사업을 전개해 그 수익금으로 시범단 운영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수익금은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상설공연과 국내 파견시범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시범단 안정적인 운영과 나아가 국기원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될 국기원 상근시범단을 이끌 초대 감독에는 박진수 전 국기원시범단 코치가 공개채용으로 임명됐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원으로 시작해 주장과 코치 활동으로 국기원 시범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태국 협력단원 경력과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오현득 원장 겸 시범단장이 박진수 감독과 마용, 권경상 코치, 임후상, 전솔휘 주장을 비롯한 상근직 단원 41명과 비상근직 단원 39명 등 총 82명을 올해 활동할 시범단으로 임명했다.

국기원 오현득 원장 겸 시범단장이 박진수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박진수 감독은 더 이상 재능을 봉사하는 형태가 아닌 재능을 인정받고 공공부문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더 큰 자부심으로 시범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시범단은 그 기대감에 부흥하도록 더 집중해 태권도 우수성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득 원장은 우리 모두가 염원했던 시범단 숙원사업이 마침내 추진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일익을 담당할 역할과 책임이 더욱더 막중해졌음을 인식하고 활동해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시범단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호주 시드니로 첫 파견을 떠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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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

    그저 명예하나만 보고 열심히 했던 생각이 나네요. 환경이 좋아져서 더욱 큰 자부심을 선물 받게될 후배님들,,, 몸 다치지 않게 수련해주세요~~

    2018-05-03 14:42:5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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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수십년동한 고생은 제일 많이 하고 푸대접을 받아 왔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화이팅!!

    2018-05-03 08:39:2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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