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태권도단체팀, WT월드팀선수권 결선 진출

한국 태권도 남녀 5인조 단체팀이 월드팀매치 결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5일 (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팔레드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7 월드태권도팀선수권’ 첫쨋날 예선전에서 각각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러시아, 모로코, 대만과 예선 A조에 편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정윤조, 신동윤, 노민우, 남궁환, 인교돈, 김훈)은 노민우의 활약에 힘 입어 조1위 러시아팀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중국이 속한 예선 B조는 이란과 코트디부아르가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준결승이 열리는 6일,  B조  예선에서 1위에 결선에 오른 이란과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 한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미국이 참가한 여자 팀(심재영, 하민아, 이아름, 김휘랑, 장유진, 안새봄)은 중국에 이어 2위로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서 맞붙는다.

월드팀선수권은 각 국가에서 최소 5명, 최대 6명이 출전한다. 예선전은 1회전 체급별 1분씩 총 다섯명이 연속 5분간 겨루고, 2~3회전은 각 3분간 진행된다. 준결승부터는 3회전 각 5분씩 경기가 열린다. 체급별 1분 1회전이 끝난후에 2~3회전서는 3분간 8회 교체, 준결승부터는 최대 12회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해에 이어 6일에는 WT가 올림픽 단체전 신규종목 채택을 위해 준비한 남녀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 멕시코, 러시아, 모로코, 중국이 참가한다. 혼성전은 남자 선수 2명과 여자 선수 2명씩 최소 4명, 후보 남자 선수 1명을 포함한 최대 5명이 출전한다.

1회전은 4분, 2~3회전은 각 3분 동안 경기가 열린다. 1회전은 여자 2명, 남자 2명 순으로 각 1분간 경기를 한다. 2~3회전은 각 최대 8번까지 교체 가능하나 남자와 여자가 대결하지는 않는다.

2016 바쿠 월드태권도팀선수권 혼성전 우승국인 한국은 인교돈, 노민우와 안새봄, 김휘랑이 출전한다.

한편, 예선 첫날 전자호구와 헤드기어 네트워크 오류가 일어나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아직 명확한 오류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냉방 시설이 전무한 현지 경기장의 열악한 상황에 여러 송신기가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WT 경기부는 오전 전제헤드기어를 일반 헤드기어로 전환하고, 호구만 전자호구로 사용했다. 역시나 오후에 열린 예선전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네트워크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이 반복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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