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2주간의 우렁찬 태권도 기합 소리 in 춘천


  

7월 1일부터 14일간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및 춘천 코리아오픈대회 성료

 

월드컵 팀 챔피언십 경기장 전경 (사진=세계태권도연맹)

무더위와 장마가 교차했던 지난 2주였다. 태권도 대표도시를 표방하는 강원도 춘천시가 지난 2주간 국내외 엘리트와 생활체육, 전문지도자, 비장애인과 장애인 등 태권도 분야의 모든 세부 종목이 참여하는 종합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 공식 승인대회로 시작된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2회차를 맞았다. 축제기간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관한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챔피언십 시리즈’와 ‘KTA 파워 태권도’,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가 7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렸다.

세계장애인오픈챌린지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이어 5일에는 WT 장애인부문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G4 등급으로 지난해 춘천서 창설된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열렸다. 오는 8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경기력을 점검을 확인하기 위해 아시아는 물론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까지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세계 강호들이 참가했다.

 

6일과 7일은 실내테니스장에서 ‘2024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KTA 강의 콘텐츠 36개 부스가 지도법과 운영법으로 세분되어 도장에서 필요한 현장 중심의 콘텐츠를 준비하여 참가자 누구나가 "보고" "듣고" "물을 수 있는" 열린 박람회로 진행했다. 산업 분야에 참가한 38개 태권도 관련 업체가 참가자들에게 태권도 관련 용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6개 대학이 참가 대학홍보에 나섰다.

태권도 박람회장
버츄얼태권도

같은 장소에서 ‘2024 KTA 버츄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4’가 열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버츄얼태권도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출전권 획득을 위해 회를 거듭할수록 현역 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수련생과 은퇴 선수들까지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박람회와 이벤트 경기 행사장에는 이틀간 일선 태권도 지도자와 태권도 수련생과 학부모까지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발차기 타격 감지 센서 장비인 제미타 경기대회를 개최해 태권도 수련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스피드 발차기 등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한 태권도 대표 크리에어터 그룹 <태권한류>의 태권도 퍼포먼스에 행사장 방문객은 열광했다. 이틀간 박람회에는 3천7백여 명이 방문했다.

코리아오픈

이어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올해로 15회를 맞은 ‘2024 춘천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58개국에서 3천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G2 등급 겨루기와 품새대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오픈대회로 13일은 겨루기 유소년과 청소년부, 14일은 품새 유소년과 청소년, 성인부, 격파대회까지 열렸다. 대회 기간 각국의 열띤 응원 소리로 경기장 열기가 고조됐다.

 

조직위원회는 에어돔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운영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가했다고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지난해 2월 1일 태국 방콕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2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춘천시’로 결정해 발표했다. 

춘천시는 여기에 더해 오는 가을에 또 한 번 태권도 빅이벤트를 개최한다. 9월 29일과 30일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와 정기총회가 열려 세계 각국 대표단이 모두 방문한다. 이어 1일부터 6일까지 엿새간 ‘2024 WT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2004년 전남 순천에서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열린다. 

 

춘천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 150여 개국 참가 청소년들에게 한국과 춘천 방문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3일 K-POP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한 춘천시는 태권도 중심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태권시티 춘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회식 육동한 시장을 비롯한 WT 조정원 총재, ATU 이규석 회장, KTA 양진방 회장, 국기원 이동섭 원장 등 태권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행사 기간 매일 행사장을 곳곳을 방문해 관계자 및 선수단을 격려해 남다른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에 2주간에 걸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가을에 열릴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오셔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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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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