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태권도 육성에 헌신… 김인수 선생 별세

  

태권도 명문고 동성고 창단, 교직 37년… 중고연맹 창설


故 김인수 선생

한국 청소년 태권도 육성에 앞장섰던 김인수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故 김인수 선생은 지난 6일 자정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9일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태권도계 선후배, 제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발인이 진행됐다.

태권도계에는 뒤늦게 별세 소식이 전해져 국내는 물론 해외에 퍼져 있는 제자와 태권도로 인연을 맺은 선후배들이 많이 안타까워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태권도 엘리트 경기인 출신으로 태권도 경기화 초창기 최고의 실력가로 인정받았다. 은퇴 후 후학양성에 뜻을 갖고 교단에 서게 됐다. 1981년 태권도 대표적인 명문고 동성고등학교 태권도부를 창단했다.

이후 박종식, 김세혁, 이철주 교사와 함께 동성고를 태권도 대표명문으로 키웠다. 이 학교에서 한체대 문원재 교수, 경희대 전정우 학과장, 선문대 양현석 학과장, 미국 브리지포트대학 김용범 학과장 등 수많은 교수를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가대표와 월드 챔피언을 양성했다.

고인은 청소년 태권도 전문 육성을 위해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을 창설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안살림을 맡아 중고연맹을 대한태권도협회(KTA) 산하 5개 연맹체 중 가장 힘 있는 단체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퇴임 이후 두 차례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2년 전 국기원이 국내에서 대규모 월단 특별심사를 진행할 때 그는 여러 선후배들과 함께 태권도 정통성을 위해 월단심사를 진행해서 안 된다고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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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용택

    고등학교때 태권도선생님 명복을빕니다
    아는사람만 아는 소새끼 아직도 기억생생
    공포선생님도

    2021-12-07 16:54:2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인

    김인수선배님께서 세상을 떠나셨군요.
    그동안 한번 뵐까 생각만하다가 이렇게 부음을 듣게되어 가슴아픕니다.
    몰라서 가보지도 못했네요. 좋은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2017-06-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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