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맞은 태권도 중고연맹회장기 풍생고-강원체고 종합우승

  

11일간 전국품새대회, 중등부, 고등부 대회 연달아 개최

50회를 맞은 중고연맹 회장기 남녀 고등부 종합우승을 달성한 풍생고와 강원체고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 태권도 명문고인 풍생고와 강원체고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 남녀 고등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 이경배)는 지난 4월 29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전남 구례군에서 제50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고등부 경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남고부는 대회 마지막까지 풍생고와 충남체고가 종합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금2, 은1, 동1개로 평행선을 달리던 가운데 마지막 날 라이트 헤비급 준결승에서 두 학교가 종합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단판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단두대 승부에서 풍생고가 은메달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풍생고는 이번대회에 금2, 은2, 동1개를 휩쓸며 50회 대회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안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충남체고(금2, 은1, 동2)가 준우승, 서울체고(금2, 은1) 종합 3위로 뒤를 이었다. 한성고(금1, 동3)는 감투상, 숙지고(금1)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종합우승을 이끈 풍생고 서현우는 최우수선수상, 김주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여자부는 유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강원체고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0체급 중 무려 금메달만 4개와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서울체고(금1, 동4)와 대전체고(금1) 순으로 종합 순위를 기록했다. 울산프스포과학고(금1)와 전남체육고(금1)가 감투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상은 올해 1학년인 서울체고 김향기가 선정됐다. 강원체고 박희선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중고연맹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일까지 11일간 제50회 중고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중등부, 고등부 겨루기) 및 제19회 중고연맹 회장기 전국품새대회’를 개최했다. 50주년을 맞은 뜻깊은 대회에 ‘함께 걸오온 50년, 함께 걸어갈 50년, 대한민국 태권도 미래를 우리가 지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대회장 중앙에 대형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경기장면

중고연맹은 미래 태권도의 주역이 될 청소년 선수들이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장 환경을 국제대회 환경으로 조성했다. 대형 전광판과 중앙 무대를 설치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이 낯선 국제대회에 출전해서도 당당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했다.

 

중고연맹 이경배 회장은 “말이 50주년이지 반세기를 꾸준히 대회를 치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태권도 명문대회이다. 그동안 수많은 우수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발굴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위 선양했다. 앞으로 50년 역시도 태권도 미래가 이곳에서 탄생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중고연맹은 차세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고부 단체시상
남고부 단체시상
남고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서현우와 단체종합 우승을 이끈 김주현 코치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여고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향기 선수(서울체고)와 지도자상을 받을 강원체고 박희선 코치.

(사진제공 =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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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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