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최창신호’ 본격화… 핵심 집행부 인선발표

  

옛 전무이사 역할인 ‘상근이사’에 오일남 전 삼성에스원 감독 발탁
KTA 사상 첫 여성 부회장 탄생, 임신자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최창신 회장(우)과 오일남 신임 이사(좌)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최창신 회장이 새 집행부 구성을 일단락 하며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

최창신 신임회장은 15일 태권도전문지 기자단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새 집행부 구성이 마무리 되었음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전 전무이사 또는 사무총장으로 통한 ‘상근이사’에 오일남 전 삼성에스원 태권도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일남 신임 상근이사(55)는 1961년생 경북 청도 출신으로 77년 동대문상고와 84년 대구대를 거친 태권도 경기인 출신. 아시아선수권 3연패와 82년 제1회 월드게임 초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특히 89년부터 20년 넘게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태권도 보급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은퇴 후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국내 대표적인 실업팀인 삼성에스원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오일남 신임 상근이사는 “과분한 직책을 맡았다. 경기분야에 오랫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행정은 많이 부족하다. 신임회장께서 생각하는 정책을 잘 보좌하고,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위 예상을 뛰어넘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상근이사로 발탁된 오 신임 이사에 대해 최창신 회장은 “상근이사의 가장 중요한 것은 회장과 호흡이 100% 잘 맞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오 이사는 경험도 풍부하고 나와 소통도 원만하고 좋다. 20년 넘게 외국생활을 했음에도 국내외 할 것 없이 두터운 대인관계는 그의 성품을 대변한다고 본다. 앞으로 나와 부족한 점을 서로 보충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사뿐만 아니라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신임 이사들도 발표했다. 상임부회장은 김경덕 전 상임부회장(경기도태권도협회장)이 재신임 됐다. 부회장에는 KTA 창립이래 첫 여성인으로 임신자 교수(경희대)를 비롯해 나동식(충남협회장), 윤종욱(경북협회장), 이현부(전 초등연맹 회장) 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에는 강성일(세종특별시태권도협회 전무), 양희석(강원도협회 전무), 지민규(충북협회 전무), 손효봉(울산협회 전무), 이종우(경북협회 부회장), 김주신(전 제주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김광현(강동구 생활체육 부회장), 최철영(제주한라대학 교수) 등 1차로 8명을 발표했다. 곧 2차로 부회장과 추가 이사 선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신 회장은 “아직 채 인선이 안 끝났으나 발표한 것은 실제와 다른 각종 추측과 루머가 나돌아 불가피하게 서두른 감이 있다. 앞으로 남은 인선도 빨리 마무리 지을 것이다”이라며 “태권도 종가로서 전 세계 어디에도 손색이 없는 경기력과 매너를 갖추도록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은 필수적이다. 믿고 지켜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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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사범

    일선도장 지도자들도 신임최회장님에 큰 기대를 걸고있습니다. 대태가 엘리트태권도를 육성발전하는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단체이지만 그와 못지않게 13000여개의 태권도장 지도자를 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단체로서 그리고 그 도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심사추천비를 받아 운영되어지는 단체로서 일선 도장을 위한 사업과 비젼도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2016-12-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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