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태권도(?)’ 대 손질… 대체 어떻게?
발행일자 : 2016-10-14 20:03:27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WTF,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새로운 경기 겨루기, 전 세계 베스트 코치들과
얼마 전 막을 내린 리우 올림픽. 그 중 태권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대회를 잘 치렀다. 그러나 앞발 커트에 의존한 겨루기 형태와 타격이 아닌 터치의 발 기술에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실망했다.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는 태권도라는 인식이 강하게 생긴 가운데 이를 개선코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태권도 영역별 전문가들을 그룹별로 의견을 청취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중이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태권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보다 나은 경기규칙 손질을 위해 이번에는 참여하는 그룹이 전과 규모가 다르다. 사상 첫 세계 최고라고 손꼽는 지도자들까지 총동원됐다. 선수만큼 지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겠다는 것.
WTF는 지난 3회 연속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낸 세계 30개국 지도자를 초청했다. 그래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WTF 기술위원회와 27명의 지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한다.
눈에 띈 지도자로는 사상 첫 태권도 종목을 통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배출한 코트디부아르 타죠우 아타다 코치(Tadiou Attada)와 요르단의 파리스 알 아사프 코치(Faris Al Assaf)가 참여한다.
한국인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활약하는 태국의 최영석, 멕시코 방영인, 이태리 윤순철 감독도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 전원 메달획득을 이끈 박종만 총감독이 함께 한다.
WTF는 이번 세미나와 포럼을 통하여 리우 올림픽에서 나타난 다양한 기술적 숙제를 중심으로 향후 태권도 경기 규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과거 집행부와 기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것과 다르게,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함께 논의해 반영한다는 점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개정작업은 내달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릴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연달아 상정돼 통과되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이 룰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큰 변동 없이 간다는 게 목표다.
양진방 사무국장은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19일 개최되는 코치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모인 코치들의 보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여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기간 중 19일부터 이틀간 5개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가 WTF사무국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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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은 보는 내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는 경기가 펼쳐 졌습니다. 왜 저렇지? 일선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사범도 헷갈리는 경기룰과 말도 안되는 점수 인정법 ? 태권도는 스포츠이기전에 무술이고 그래서 잘 발전되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ITF 태권도 룰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먹도 쓰고 태권도만의 발차기 기술도 잘 활용 할 수 있고 도복안에 조끼형 호구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도복이 잘 보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10-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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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주먹공격 허용하는 등 전면 공격을 하면 된다.
2016-10-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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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사업을 끝낸지 2년여 시간이 흐르고, 전혀 다른일을하고있지만 개인적으로 참 잘한 판단이라생각이드네요. 앞으로를봐도ㅎㅎ 어디서부터 개선해야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때문에 내년에 얼마나많은 태권도사업자들이 쓰러질지...
2016-10-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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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태권도연맹에 있는 한국인들이 모두 사퇴하는것입니다. 올림픽때도 가장 재미없었던 경기가 금메달 딴 김소희 선수경기였구요, 한국 선수들 총재 덕에 메달 많이 땁니다. 심판들이 총재 눈치보기 때문이지요. 태권도의 기본 정신,골격만 관장하고 경기방식은 외국인들에 맡기는게 좋습니다. 호구 같은 경우도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상단에 헬스바(bar) 같은거 만들고 지금처럼 터치스타일이 아닌 강도를에 따라 헬스바가 줄어들도록 하면 재밌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armor20/20 이라고 강도에 따라 점수매기는 호구 나와있어요. 다만 현재 연맹을 장악한 한국인들이 애써 외면하는걸로 보이는군요.
2016-10-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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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주심과 부심이 각 협회 선수등록과 실제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겨루기 심판으로 안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누구를 심판하고
사실상 경험 없는 사람이 연속득점이나 동시득점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당연한걸 가지고 그냥하니...
이러니 아테네 올림픽때 문대성한테 뒤후리기 맞고 기절한 선수 앞에 놓고 심판이 카운터나 하고 있지요.....쯔쯔....사람 죽일려고...2016-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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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규칙은 단순할수록 좋다. 태권도는 복잡하다. WTF 경기위원회는 태권도만 보니 복잡해진다. 둘러봐야한다. 이제 가라테가 있으니, 가라테와도 차별화해야하고 비교해보자. 급조된 경기는 반드시 수정기간이 오래걸린다.
2016-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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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만 남았다고 보아집니다. 전자호구 입히고 발차기 하는것 자체가 이미 태권도는 하양세..
심판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교육과 편파 판정을 없애는 공정한 심판들 교육을 통해서 겨루기를 해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겁니다. 결국 전자호구가 태권도를 망치고 있는 거지요.
가라데도 ITF 도 K1 MMA 나 전자채점은 없다.. 오락게임도 아니고.... 지금이라도 전자호구 내려 놓고 심판들의 공정성과 심판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애매모호 한 것은 비디오 판정하시고...전자호구는 태권도 망치고 말겁니다..
무슨 격투기에 전자호구에 전자센스 람....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른 길입니다.
품새심판들도 마찬가지입니다.2016-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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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ITF처럼 발보호대를 하고, 헤드기어 벗지고, 도복 안에 베스트(조끼)처럼 입을 수 있는 호구를 도입하면 박진감 대박합니다.
태권도의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로우킥을 한다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할 수는 없지요2016-10-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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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하냐..겨루기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문제를 세삼 비경기인출신들 호들갑은ㅋㅋ
조정원은 박애재단이나 열심히 하삼 겨루기를 해 봤어야 무슨 명령을 하고 수렴을 하지2016-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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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면서 < 이랬으면,,,,> 했던 저의 생각을 남겨봅니다.
1. 공격에 의한 득점은 넘어지더라도 경고 사항에서 제외하고,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고 넘어진 행위에 대하여만 경고를 준다.- 경고의 부담감보다는 적극적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함.
2. 얼굴 득점부위 센서 강도강화 - 닿기만 해도 점수가 표출되는 것은 경기의 질을 떨어뜨림.
3. 변칙발차기에 의한 득점은 득점이 되더라도 무효로 하고 경고를 선언
4. 얼굴 내려차기공격시 몸통점수를 기준으로 하고 앞발에 의한 득점과 뒷발에 의한 점수를 차등화 함.
5. 회전에 의한 공격 성공시 차등화시켜 포인트를 더 줌
기술위원회의 합리적인 의견을 통해 태권도 겨루기가 더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2016-10-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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