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권도원 어워드’ 대상에… 故 이경명 태권도문화소장

  

태권도진흥재단, “2015 태권도원 어워드” 28일 오후 태권도원서 첫 개최


고 이경명 소장


태권도원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 태권도 진흥 및 보급 등에 기여한 분야별 공로자를 빛내기 위한 ‘태권도원 어워드’ 첫 시상식 대상자로 고(故) 이경명 소장이 확정됐다.

故 이경명 소장(태권도문화연구소)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이하 재단)이 오는 28일 태권도원에서 개최하는 ‘2015 태권도원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고인은 생전에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태권도 개척에 한 획을 그으며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다. 태권도 연구와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대표적인 태권도계 오피니언 리더였다.

태권도진흥재단 자료수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립 태권도박물관’에 소장할 소중한 태권도 자료 수집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2013년 1월 10일 향년 74세 일기로 병환으로 별세했다.

1939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경명 소장은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러시아 리펫스크주 사범대학에서 명예 체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독일에 파견되어 1년간 활동하다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이 곳을 개척하면서 30년간 유럽 전역을 돌며 태권도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 계기로 유럽태권도연맹 초대 기술위원장을 지냈으며, 귀국 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사무차장을 지냈다.

30년 유럽 태권도 성장을 주도한 그는 제도권에서 은퇴한 후 충청대학과 용인대, 동아대 등에서 겸임 및 초빙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큰 힘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역사, 기술, 학문,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폭넓은 탐구로 40여 종의 서적과 논문 등을 발표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자료수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립 태권도박물관’에 소장할 소중한 태권도 자료 수집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이에 태권도원 어워드 수상자 선정심의원은 재단의 진흥 및 보급 발전에 힘쓴 고인의 공로를 빛내기 위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2015년 태권도원 어워드’의 수상자는 총 21명. 태권도원 활성화 부문 수상에는 김해용 충남중학교 교장 외 7명, 태권도원 발전기여부문 특별상에는 김호진 前 무주군 태권도원 지원·추진위원장과 남승현 태권도외교재단 단장, 공로상에는 유정옥 미동초등학교 교장 외 6명 등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2015 태권도원 어워드는 한 해 동안 태권도원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의 공로를 기리고 격려하고자 주최하게 됐다”면서 “매년 태권도원 어워드를 국제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시상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동으로 태권도 저변 확대와 세계적 진흥 및 보급·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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