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한국의 날’ 메인은 '태권도 시범'

  

텍사스-LA다저스 경기에 화이트타이거 소속 수련생 70명 시범공연 펼쳐


폭스TV 짐녹스 기자가 시범공연를 마친 단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즉석 격파에 도전 중이다.


역시 '한국의 날' 행사에는 '태권도'를 빼놓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LA다저스가 붙은 텍사스구장 ‘한국의 날’ 행사에 태권도 시범이 펼쳐져 경기장을 찾은 3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와 경기에 ‘한국의 날’ 행사를 맞아 개막식공연에 텍사스태권도협회(회장 김인선) 시범단을 초대했다.

이날 시범은 텍사스 알렌에 있는 화이트타이거 마샬아츠도장 수련생 400명 중 블랙벨트와 시범단으로 구성돼 선보였다. 어린 아이부터 성인 태권도 수련생까지 아마추어 태권도 수련생이 꾸민 무대였다. 고난도 격파와 어린 아이의 태권체조를 할 때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다.

김재형 관장과 안옥조 관장는 지난 일주일간 특별 시범단원을 선발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전문 시범단원이 아닌 일반 수련생이 다수여서 쉬운 시범은 아니었다.

안옥조 관장은 “일반 도장 친구들 70명을 데리고 13분 동안 시범을 맞추기가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면서 “하면된다라는 신조 하나로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모두 함께 뜻을 모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에서 한국의 날 행사와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텍사스 지역에는 현재 1천여 곳의 태권도장이 운영 중이다. 1981년 박원직 사범에 의해 텍사스태권도협회가 창립돼 김상정, 임규붕, 이희섭, 정진송 사범에 이어 김인선 사범이 회장을 맡아 지역 태권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인선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맞아 매우 뜻 깊다. 우리 추신수 선수도 활약해 이겨 매우 기분이 좋은데, 더욱 특별한 것은 순수 아마추어 지역 태권도 수련생이 메이저리그 경기에 오프닝 시범공연을 펼친 것이다. 프로가 아니여서 많은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프로 그 이상의 멋진 시범을 보였다”고 크게 만족해 했다.

한편, 텍사스 태권도 시범에 힘입어 추신수 선수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로 1득점을 올려 4대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에는 댈러스 한인회(회장 안영호)를 주축으로 1천5백여명의 한인 동포가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했다.

(사진 = 텍사스레인저스 홈페이지 & 공식 트위터)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어저리그 #텍사스 #김인선 #텍사스태권도협회 #박원직 #김삼정 #임규붕 #이희섭 #정진송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