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한인 사범과 제자들… 태권도페스티벌 대성황


  

유성호, 김세언 관장, 지역 한인 사범들 친선 우호 다질 목적으로 매년 2월 대회 개최

시범 단체대항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지도자들이 뜻 깊은 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해 화제다.

 

올해로 4회째 맞은 텍사스오픈태권도페스티벌이 지난 2월 1일 댈러스백화점 체육관에서 열렸다. 텍사스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지도자와 소속 수련생 700명과 학부모 등 2천명이 참가했다. 그야말로 지역 태권도 대축제를 방불케 했다.

 

댈러스와 미들랜드, 어스틴, 러복, 맨스필드, 휴스턴 등 지역에서 20여개 도장이 참가했다. 겨루기를 제외한 품새와 격파로 평소 태권도장에서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한인 지도자의 교육을 받은 수련생이 만나 친선 교류를 하는데 큰 목적이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단체경연은 10개 도장이 참가해 각각 다른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5팀씩 A~B조로 나눠 진행됐다. A팀은 이성구 관장이 이끄는 용인마샬아츠도장이 B팀은 양재철 관장이 이끄는 어스틴 월드클래스도장이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참가자는 어린 수련생들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노인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특히 백발이 다 된 할머니도 긴장된 가운데 품새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마치 어린 소녀처럼 긴장한 가운데 평소 수련했던 실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마치자 관중석에서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백발이 다 된 할머니들도 대회에 출전해 품새 경연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이 행사에는 한국 대학과 도장에서도 참여했다. 겨울방학 미국 태권도 인턴체험으로 참가한 호남대학교 태권도시범단(지도교수 김형훈)이 이날 백화점 공개홀에서 시범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주요 도장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이날 대회에서는 시범 후 대회운영에 힘을 보탰다.

 

또 한국에서 미국 태권도 문화탐방에 참가 중인 탑클래스태권도장(오윤철 관장) 수련생 10명과 블랙라이언태권도장(김민 관장) 4명의 수련생이 대회에 참가해 한미 친선 경기로 의미가 더해졌다.

 

이 행사는 텍사스 지역 한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친선 우호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용인대 선후배인 댈러스 플라워마운드 Kim's white tiger 김세언 관장과 덴튼 TMA 유성호 관장이 2017년 2월 처음 공동 개최로 시작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인 지도자와 사범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뜻을 같이하는 지도자가 늘어나면서 참가자도 늘고, 지역 대표적인 태권도 정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는 수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신규 태권도장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지역이다. 기업들의 세금 면제 특혜로 대기업이 몰리면서 인구가 늘고,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날씨 덕분에 태권도장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대회를 개최한 유성호 관장은 “이 행사는 말 그대로 태권도 페스티벌”이라면서 “태권도를 배우는데 흥미를 느끼는 품새와 격파로 상대를 이기고 지는 경쟁보다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에 참가했던 도장과 소속 수련생 참가자들이 만족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언 관장은 “이국땅에서 함께 태권도를 보급하는 한인 지도자들이 일 년에 한 번 우호를 다지기 위해 시작했는데 회를 거듭하면서 그 취지가 빛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치러진다”며 “대회에 출전한 20개 도장 관장님과 소속 도장 사범이 직접 송판을 잡고, 구령을 넣으면서 수련생과 한마음으로 함께한 축제였다”고 소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벌써 내년 행사도 2월 20일 토요일에 5회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텍사스 주뿐만 아니라 한국과 다른 주 관장님들도 더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성공도장을 운영하는 장도현 관장(장스 타이거태권도)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특별히 행사에 참가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특별게스트로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 13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장‘S 타이거 장도현 관장과 텍사캐나대학(Texarkana College) 남승현 교수, 용인대학교 임태희 교수 등이 참석해 이 지역 태권도를 보급 중인 한인 지도자와 그 수련생을 격려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태권도 맺어진 한인 태권도 지도자가 함께 제자들과 함께 우호를 다지고, 모국인 한국 문화를 함께 전파하면서 태권도의 더 큰 힘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행사보다 뜻 깊은 이 행사가 매년 더 알차게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

 


* 포토뉴스

페스티벌 개회가 선언되자 행사장에 꽃가루가 날리고 있다.
시범 단체경연전 A팀 우승을 차지한 용인마샬아츠도장
시범 단체 경연 B팀 우승을 차지한 어스틴 월드클래스도장
학부모들도 대거 참가해 자녀들을 응원하고 있다.
진지하게 참가자들의 경연을 심사하고 있다.
한국 탑클래스태권도장 수련생들이 행사에 참가해 시범을 펼쳐 보이고 있다. 
심사장면
백화점 메인 스테이지에서도 특별 경연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태권도 문화탐방 차 방문한 한국 수련생도 행사 경연을 펼치고 있다.
진지하게 품새 경연을 펼치고 있는 수련생

남승현 교수도 참석해 수련생과 한인 지도자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제 막 태권도를 수련하기 시작한 어린 수련생도 사범들의 시연을 보면서 경연에 참가했다.
흰띠 수련생은 사범들이 잡아주는 미트에 발차기로 시범을 펼치고 있다. 
페스티벌 참가자가 바른 자세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수련생이 진지하게 품새 경연을 펼치고 있다.
큰 행사장이 발디딜 틈 없이 행사가 진행 중이다. 
어른 수련생이 메달을 목에 걸며 기뻐하고 있다. 
심판이 순위를 알리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올리고 있다.
경연을 준비 중이 수련생이 매우 진지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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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15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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