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뎃태권도대회 남자, 이유 있는 준우승
발행일자 : 2015-04-20 14:49:30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타이베이 | 심대석 기자>


이찬영, 윤정호, 김영섭, 이란 독주 막으며 금메달

남자 -37kg급 이찬영(오른쪽)과 이란의 모하메드 알리의 결승전 모습.
이찬영(신남초등학교), 윤정호(전북체육중학교), 김영섭(동성중학교)이 제1회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 팀에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시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37kg급 이찬영, -49kg급 윤정호, -61kg급 김영섭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이란 선수들을 차례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팀은 이번 대회에 6체급 출전해 금 3,은 2를 따내 총점 48점으로 이란(금 5, 은 3(-1), 72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여자 팀은 4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첫날 이찬영은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평균득점이 30대 육박하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점수 차승으로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했다.
이란의 모하메드 알리(Ali RMOHAMMADI)와 결승전은 보기 드문 명승부였고,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찬영은 1회전 알리의 긴 발에 적응하지 못해 1회전에서만 무려 다섯 번의 머리 공격을 내주며 18점을 허용했지만, 2회전 오른발 머리 공격을 시작으로 차분히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15대 18 까지 추격했다.
3회전 이찬영은 왼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돌려차기 머리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찬영은 종료 직전 알리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해 21대 21 동점을 내주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이찬영은 종료직전 그림 같은 왼발 받아차기로 몸통공격을 성공시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란은 첫날 각 4체급 총8채급에서 이란이 7체급에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고, 이찬영 경기 이전에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지만, 이찬영의 막강화력 앞에 이란의 콧대가 꺾였다.

-49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정호와 카뎃대회 송재승 단장(우측맨끝)과 임원진
둘째날 -49kg급에 출전한 윤정호는 8강에서 이란의 야곱 타바르 알리레자(Alireza YAGHOUB TABAR)를 17대 7로 비교적 쉽게 제압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61kg급에 김영섭도 8강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이란의 솔탄아지데 후세인알리(Hosseinali SOLTANALIZADEH)를 만나 한국 관계자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16대 3 점수 차 승으로 승리했고, 대만의 슈 샤오-밍(Shao-ming HSU)과의 결승에서는 17대 4 점수 차 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3kg급 김강민(신남초)과 -57kg급 봉승완(광혜원중)은 이란 선수들에게 모두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유일하게-37kg급의 강미르(성주 중앙초)가 결승에 올랐지만 역시 이란의 네자드 카테사리 모비아(Mobin NEJAD KATESARI)의머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란 여자 팀은 10체급 중 7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점 74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카뎃대회를 지켜 본 각국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이란 유소년 팀이 무서울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의 한 관계자는“이란 팀은 1주일에 한 번 꼴로 대회를 치르고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유소년 팀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 결과를 당연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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