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날 ‘바바리맨’… 여고생 태권도 유단자에게 ‘제압’

  


주로 여학교 앞에 자주 등장해 바바리코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성기를 노출하는 노출증 정신질환자를 이른바 ‘바바리맨’이라 한다. 이번에 한 바바리맨이 여성 태권도 유단자에게 걸려 혼쭐난 사건이 인터넷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영생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18세)과 친구 2명이 지난 달 21일 낮 학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바바리맨’ B씨를 발견하자 즉각 경찰에 신고한 뒤 이 학교 배움터지킴이 C씨(63)와 함께 잡으러 갔다.

보통은 바바리맨을 보면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하며 피하는 게 대부분. 그런데 A양은 이와 전혀 반대로 달려든 것. 이에 놀란 B씨는 인근 골목으로 달아났으나 150m 지점에서 A양에게 붙잡혔다.

A양과 C씨는 이 바바리맨을 붙잡아 학교 교무실로 데려간 뒤 그제야 도착한 경찰에게 넘겼다. 이 학교 주변에는 올해 초부터 일주일에 1~2차례씩 바바리맨이 나타나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지만 신고할 때마다 도망가 붙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쉽게 잡지 못한 이 바바리맨을 붙잡은 A양의 용감함은 평소에 건강과 호신을 위해 단련하는 태권도 덕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태권도 4단의 유단자였던 것. 자신의 보호뿐만 아니라 동료 학우들의 위해 맞서 싸왔다.

이 용감한 A양과 친구들은 바바리맨을 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중부경찰서에서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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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관장

    좋은 일입니다.^^ 그런놈은 정타로 앞차기 추천입니다.

    2012-12-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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