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몸•정신•생활 3위일체… 美 전역 다큐멘터리 방영

태권도 다큐멘터리 27일 첫 방송… 2012년 3월까지 미국 전 지역 30회 방영

태권도의 우수한 가치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미국 전역에 방영된다. 27일 첫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태권도 몸, 정신, 생활 3위일체’를 주제로 내년 3월까지 30회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 ISEA커뮤니케이션스가 지난 5월부터 한국과 미국, 스페인 등에서 촬영해 제작한 46분짜리 태권도 다큐멘터리 ‘태권도 - 몸, 마음, 생활(Taekwondo, Union of Body, Mind and Life)'이 27일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 계열의 MASN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이는 시작에 불과. 앞으로 NBC 스포츠 계열의 CSN을 통해 미 중서부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30회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미국 ISEA커뮤니케이션이 직접 제작했다.

7막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1막에서 한국과 미국의 태권도 인사와 선수들을 통해 태권도 전반을 소개한다. 2~4막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족 통산 12차례 우승하고 올림픽 메달을 5개나 획득한 미국의 로페즈 가족과 선천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두 팔이 없으면서도 유단자가 된 미국인 쉴라 리드위츠(33,여)의 삶, 200개가 넘는 미국 공립학교가 태권도를 정규 체육과목으로 채택한 동기 등이 소개된다. 5~7막에서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서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된 이유 등이 강조된다.

태권도진흥재단 측은 “한국의 전통무도이자 올림픽 스포츠 종목인 태권도가 이미 세계 속에 한류의 붐을 일으킨 지 오래며 글로벌 스포츠가 된 태권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태권도의 심신수련 활동이 집중력과 자신감, 자긍심을 높이고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심을 증가시켜 삶을 변화시키는 무도스포츠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제작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미국의 메이저 스포츠 방송물제작사인 잘버트 인터내셔널이 태권도공원 조성지(무주)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경주), 서울 등을 비롯하여 미 스프링필드와 보스톤, 텍사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기획사 ISEA는 지난해 8~9월 우리나라 스포츠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South Korea : Focused on Excellence)과 평창동계올핌픽 유치를 위해 입양아 스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을 주인공으로 한 휴먼다큐멘터리를 제작,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방송한 바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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