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인조 태권도 단체전… 韓․中 남녀 종합우승
발행일자 : 2012-11-26 03:32:52
<무카스미디어 = 아루바 | 한혜진 기자>

남자 한국 對 이란 14점차 대승 - 여자 중국 對 크로아티아 연장접전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월드컵 태권도 첫 5인조 단체전에서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사흘간 아루바 산타크루스 센트로 에포르티보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월드컵 태권도 단체대항전’에서 남자는 한국이 여자는 중국에 정상에 우뚝 섰다.
남자부 결승은 예상대로 세계 최강팀인 한국과 이란이 맞붙었다. 전반전(1회전)은 5대7로 한국이 2점차 뒤졌다. 한국은 후반전(2회전)에 이동언(영천시청, 27)을 이란은 요셉 카라미(32)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시작과 함께 난타전이 시작됐다.
노련한 이동언은 왼발 내려차기로 3점을 얻어 9대8로 역전 시켰다. 이어 이란팀은 선수교체로 전세를 뒤짚으려 했으나 이동언은 또 다시 주특기인 왼발 내려차기로 3득점을 얻으며 점수차를 12대8로 벌렸다.
한국은 전략을 여러 선수를 교체하기 보다 주요 선수를 초반에 1분 이상씩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게 했다. 다급해진 이란은 2~30초 간격으로 선수를 교체해 안정감을 갖춘 한국팀의 전략에 말리기 시작했다.
2분여를 남기고 한국은 이동언을 다시 내세웠다. 이번 월드컵 단체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친 이동언은 1분 48초를 남기고 상대의 맹공을 뒤후려차기로 안면을 적중시키면서 점수차를 17대10으로 크게 벌렸다.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결승에서 뒤후려차기를 성공시키고 있다.
평정심을 잃은 이란은 선수 교체 후 주심의 시작 신호가 없었는데 한국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감점을 얻기까지 했다. 한국은 안정적인 마무리를 하면서도 얼굴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우려했던 이란을 상대로 27대13으로 압승을 거뒀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체격과 힘에서 월등한 스페인과 맞붙어 전반전을 11대11로 마치고, 후반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후반부 이동언(영천시청)과 한겨레(한국가스공사)의 얼굴 득점을 앞세워 극적으로 21대18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은 긴 신장의 중국과 강한 파워의 프랑스가 맞붙었다. 예선과 달리 신중한 경기를 운영한 양팀은 큰 점수를 내지 못해 다소 싱거웠다. 후반전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하며 11대7로 우승을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중국의 천금 같은 뒤후려차기가 프랑스 선수의 안면을 적중시키면서 4점을 얻어 11대11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연장전이 열리지는 순간이었다. 전세를 뒤엎은 중국은 몸통공격으로 선취점을 얻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 연장전에서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이번대회 남자부 MVP는 중요한 순간 극적인 역전과 점수차를 벌린 한겨레(한국가스공사), 여자부는 중국의 장훈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한국의 박계희 감독(춘천시청 감독)과 중국의 김영민이 수상했다.
월드컵 태권도 대회 사상 첫 5인조 단체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이전 어느 개인전 대회보다 박진감이 넘쳤다. 선수와 코치뿐만 아니라 관중들까지 전․후반전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그러나 5인조 단체전 경기경험이 없는 경기부와 심판들의 운영 미숙으로 긴박함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잦은 경기 중단으로 극에 달한 경기의 흐름에 맥을 끊는 경우가 있어 주심 역할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이를 위해 WTF 조정원 총재는 5인조 단체전을 더욱 활성화하고 완벽을 기하기 위해 대회 경기부와 심판부 등을 대상으로 이 대회를 최초 기획한 한국실업태권도연맹 박계희 전무이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무카스미디어 = 아루바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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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훈련기간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지도진과 선수단 모든분들의 노력과 수고에 격려와 축하를 드립니다...백국현 감독님 수고많으셨습니다.
2012-11-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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