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예의전당 시상식… 멕시코 문대원 ‘대사범상’ 수상
발행일자 : 2012-04-18 21:33:23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미국 고단자회 임규붕 회장 12월까지 임기, 차기회장에 정진송 사범 선출

멕시코 문대원 사범이 명예의전당 대사범상을 수상했다.
멕시코 그랜드마스터 문대원 사범이 미국 태권도고단자회가 주는 최고의 영예인 ‘대사범상’을 수상했다.
미국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임규붕)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미국 달라스 더블트리홀에서 제10차 정기총회 및 제7회 명의의 전당 시상식을 열고 멕시코 태권도 개척자인 문대원 사범에게 대사범상을 수여했다.
문대원 사범(WTF 집행위원, 70세)은 지난 1969년 멕시코에서 무덕관을 세워 43년 동안 태권도를 보급, 400개 지부로 확장해 5만 명이 넘는 유단자를 배출했다. 제자들이 제자를 배출해 150만 명의 멕시코 태권도인의 그랑 마에스트로(대사부)로 불리고 있다.
올해로 7회째 맞이하는 미국 태권도 명예의전당 시상식(위원장 김종웅, 부회장)은 훌륭한 업적을 남긴 태권도인을 발굴하여 그 공을 높이 기리는 의미로 부분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앞으로 건립될 미국태권도박물관에 영원히 보존될 예정이다.
훌륭한 지도자상에는 김종웅 사범(9단), 평생 태권도인상 윤학덕 사범과 이운세 사범(이상 9단), 태권도 대사상 Allen Steem사범(9단), 평화봉사상 권영안 사범(9단), 올해의 코치상 서중근 사범(9단), 훌륭한 제자상 Scott Rohr사범(7단), 태권도 연구 저작상 조규일 사범(9단) 등 9명이 부문별 수상했다.

미국 고단자회 단체 기념촬영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는 박석범 총영사를 비롯한 달라스 지역 유지를 비롯한 300여명의 태권도인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이 참석해 취임 인사와 함께 2013년 완공될 태권도원 건립 현황과 고단자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기간 세계품새선수권 3연패를 기록한 안재윤 사범(한국, 8단)이 특별 초청돼 150명의 미주지역 유단자와 사범을 대상으로 품새 세미나를 개최했다. 품새 경기화가 세계화되면서 고단자회는 올해로 3회째 고단자회 태권도 품새 세미나를 열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UTGS)는 2003년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창립되어 박원직 초대회장(9단)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임규붕 사범 (9단, 달라스)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미 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로 등록, 현재 300여명의 8~9단의 정회원이 가입되어 활동 중이다.

고단자회 임규붕 회장
임규붕 회장은 “고단자회는 태권도 경기문화보다는 전통적 태권도정신과 행동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슬기로운 지혜를 나누고 있다. 내적으로는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한국 태권도의 뿌리를 미국땅에 깊이 내리게 함을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제10차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는 임규붕 회장에 이어 정진송 사범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10주년을 맞이한 고단자회는 무결석자인 박원직, 임규붕, 최종현, 정진송, 정선환, 정호영 김희영 등 7명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 공로패를 증정했다.
고단자회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고단자회의 다양한 활동을 정리해 160페이지에 1천여 장을 화보집으로 발간했다. 화보집은 한국과 미국의 국립도서관을 비롯해 양국 태권도 단체와 각 대학 도서관에 기증, 미국 태권도 역사를 보존토록 할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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