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세계화에 박차… 내년까지 200개국에 사무소 설치 목표


  

이동섭 국기원장, 남민에 이어 중동 방문해 세계 각국 단체장 및 지도자 만나

설명

세계태권도본부를 표방하는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을 하나로 묶는 국제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지부 설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국기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주한 대사관 42개국 대사와 외교관 등을 초청해 태권도 본산을 소개하며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치는 국기원 해외 사업들도 함께했다. 

 

최근 세계 각국을 방문해 국가 협회장을 비롯해 해외 한인 태권도 사범과 현지사업 및 태권도 관계자 등을 만나 태권도 해외 사무소 설치 등 조직 확대와 연계를 통한 활발한 교류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태권도 품‧단의 가치 제고를 위해 각국 태권도 관계자에게 국기원 단증 발급 일원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 요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연임한 이동섭 국기원장은 ‘해외 사무소’ 설치는 태권도의 흔들림 없는 세계화 작업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동섭 원장은 “국기원이 세계 각국의 태권도장 등 태권도 전반을 관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각국 관련 단체와 교류가 없거나 미비, 행정서비스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특히 국기원 이름이 아닌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대사범 등의 이름으로 단증이 발급되기도 해 태권도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동섭 원장은 임기 내에 세계 200여개국에 국기원 해외 사무소 설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국제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재차 강조했다.

 

이동섭 원장은 지난 12월 9일과 10일 사우디라아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2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회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 발라 디에예 아프리카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등을 만나 국가협회 사무소 설치를 위한 세부 사항 등을 논의했다.

국기원 이동섭 원장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해 압둘라지즈 빈 투르키 알파이잘 사우디 체육부장관 겸 올림픽위원장을 만나 국기원 명예 7단증을 수여했다.

11일에는 사우디 체육계를 총괄하는 왕자인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파이잘 사우디 체육부장관 겸 사우디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기원 명예 7단증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태권도 발전을 위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이끌어 내는 등 중동 5개국 협회 관계자와 만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방문해 멕시코태권도협회 곤잘레스 피네도 멕시코 회장과 브라질태권도협회 알베르토 마시엘 회장을 비롯한 코스타리카, 푸에르토리코,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쿠바 등 남미 7개국 태권도 협회장을 만나 국기원 해외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멕시코 태권도 대부 문대원 원로 사범의 도장을 방문해 승단심사를 관람하고 해외 태권도장의 승단심사의 가치와 태권도를 대하는 수련생들의 열정과 애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문대원 사범은 “이동섭 원장이 세계 태권도를 하나로 묶기 위한 열정적인 작업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적극 협력해 태권도의 위상 정립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우디 방문 기간 김정운 사범 도장을 방문해 승단심사 현장을 참관하는 등 해외 태권도 보급 및 저변확대를 위한 일선 사범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현지 수련생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현재 국기원은 세계 18개 국가협회와 사무소 설치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50여개 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3년까지 200여개국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사무소 설치의 목적과 필요성, 설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면서 “국가협회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춘 태권도 보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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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기
무카스미디어 기자.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사범, 태권도선수 지도,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수련
무술인의 마음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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