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재단 후임 이사장에… 배종신 문광부 전 차관 확실시

  

진흥재단 11월 10일 오전 이사회 개최, 후임 이사장 추천


태권도공원 조성과 태권도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문을 연 태권도진흥재단이 새 이사장을 맞이한다. 그동안 열악한 조건과 난관을 이끌어온 이대순 이사장은 지난 8월까지였던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진흥재단은 후임 이사장 선임을 놓고 난항을 거듭했다. 늦어도 10월 중에는 신임 이사장을 임명할 예정이었다. 그 이전부터 태권도 원로, 정부 관료, 문광부 출신 등 몇몇 인사들이 자천타전으로 거론되었으나 모두 불발됐다.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던 이사회도 돌연 취소가 됐다. 그러자 태권도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흥재단 이사장은 이사회 추천이 되면,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한다. 사실상 정부에서 적임자를 발탁하는 것. 현재 후임자로는 전 문화체육관광부 배종신 차관(2004~2006, 59)이 내정됐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달 초 청와대에 내정자를 보고했다. 이를 청와대가 후보자로서 적격 여부를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문광부 배종신 차관 (사진출처:페이스북)

배종신 전 차관은 체육계 ‘행정통’으로 불릴 만큼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학교에서 학부와(서양사학) 대학원(행정학)을 거친 엘리트 체육행정 관료 출신이다.

1979년 문교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체육부 행정관리담당관, 국제경기과장, 체육국장 등 체육계 행정전문가로 차관까지 지냈다. 퇴임 후에는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태권도공원 추진위원회와 태권도진흥재단 설립 당시 문체부 차관으로 재직하고 있어 깊은 인연이 있다.

후임 이사장 임명은 늦어도 이달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이사장 추천을 위한 이사회가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순대로 이사회에서 배종신 전 차관을 적임자로 추천하면, 곧바로 문체부 장관이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에는 이대순 이사장의 이임식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태권도진흥재단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외부에서 소문만으로 소식을 접할 뿐”이라며 후임 이사장 선임에 대해 일제히 함구했다. 또한 최종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며 경계했다.

관건은 후임 이사장이 비(非) 태권도인이라는 점이다. 태권도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일이 일차적이라고 하지만, 국내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태권도계 정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취임 초기 태권도계에 따가운 시선과 반대 목소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 조성 및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 태권도 진흥사업을 통한 태권도의 발전과 국제 위상 제고, 태권도 르네상스를 통한 가치창조와 문화창출의 장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12월 15일 설립됐다. 2007년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법률 제20조에 의거 2008년 6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특수법인으로 전환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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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오리가 또있네

    사냥하자님. 사냥 당해야 한다. 배씨알바같은 소리 하네. 이러니 태권도가 욕먹는다. 전문지도 색깔이 틀리다. 대장이 누구냐?

    2011-11-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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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하자.

    배씨 알바들의 난리네 배씨가 적임자라고???ㅋㅋㅋ 너무 재밌다.썩을 넘들...혹시 태권도사범들이 이런 댓글달았다면 골빈넘이다.

    2011-1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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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배종신 전 차관은 현재 활동 가능한 체육행정 고위관료로서는 최고 인사라고 손꼽는 사람이다. 이런 인물이 태권도에 가담하면 태권도 발전은 희망적이다. 이런 관료출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적 색깔도 없는 사람이니까 다음 정권이 바귀어도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2011-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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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우리다

    우리가 태권도가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날때 태권도는 살아 숨쉰다. 여기서 정치의 굴레란 개인을 위한, 당을 위한, 통치자를 위한 정책이다. 태권도를 위한 한국전통스포츠를 위한 힘을 만들어주는 일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태권도는 정계의 입맛으로 선택됐다. 이번만은 아니었길 희망한다.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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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지금 태권도는 전문행정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태권도계의 갈등과 태권도의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행정력으로 태권도가 진정 대한민국의 대표문화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태권도원로와 태권도인들은 이번 새로운 이사장에게 힘을 몰아 줍시다. 가장 큰 갈등, 태권도계의 갈등을 해소하는 일부터 했으면 합니다. 포용과 사랑으로..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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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행이다

    그래도 이상한 MB친인사가 안온것만해도 다행이다. 이분은 참여정부시절 차관했다. 체육행정에 최고 인정받은 분으로 지금 이시점에 태권도재단에 꼭필요한 분이라 생각된다.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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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태권도인과 조화를 이루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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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군요

    솔직히 평창동계올림픽 사무총장감인데.. 그래도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평창동계올림픽보다 더 훌륭하고 의미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권도인으로서 대환영입니다. 아름다운 태권도단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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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하자.

    ㅋㅋ 이명박회전문 인사라 여기 저기 난리도 아니네 태권도공원 이유되밀고 그냥 고액봉급 받으러 왔다고 그래 총선.대선 끝나면 너희들의 봄날도 끝이다.너무너무 지겹다.이명박정권 부하들...반드시 갚아주리라...불구대천 왠수들~나라망치는 멤버들...왜 사뇨 교활한인간들...

    2011-11-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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