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축제, 외국 연무팀… 더 이상 '공짜'는 없어

  

세계무술연맹, 세계무술축제 외국 연무팀 여비 및 체류비 지원 기준 안건 상정


2009 세계무술연맹 정기총회


세계무술연맹이 올해부터 충주 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연무에 대한 여비와 체류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시범 운영한다.

세계무술연맹(총재 소병용, WoMAU)은 오는 31일 충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열고 충주 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하는 외국팀에 대한 여비 및 체류비 지원 기준을 새롭게 만드는 안건을 상정한다.

그동안은 충주시를 무술의 도시로 홍보하고,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 연무팀에 대해서는 일체 여비와 체류비용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퍼주기식 선심예산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이뤄졌고, 충주 세계무술축제도 안정화 단계에 이른 만큼 지원 기준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WoMAU 측은 “올해도 절반은 자비로 참가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이는 충주 세계무술대회 위상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능력 있는 팀은 발굴을 통해 지원을 계속하지만, 일반팀은 자비로 참여하도록 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감한 예산은 앞으로 우승상금으로 전환해 대회의 질을 높여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심도있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13회째 맞이한 충주 세계무술축제를 앞으로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향상에 집중할 것임을 뜻한다. 나아가 올해부터 국내에 한정해 시범 실시한 공모사업을 외국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는 WoMAU 본부 사무실이 세계무술공원으로 이전한 것과 지난 8월 개최된 무예청소년잼버리 결과보고, 유네스코 국제 전통스포츠게임진흥센터(TSG) 충주 유치 진행상황 등을 보고한다.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WoMAU 축하행사를 문화행사로 치르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단체 심의와 인준, 임기만료 된 부의장 선거, 회원단체 활동보고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

WoMAU는 총회 다음 날인 9월 1일 세계전통무예 목록작성 로드맵 개발, 국제 무술지도자 리더쉽프로그램 설계, 가칭 국제전통스포츠게임진흥센터(TSG) 설립 운영 기본계획수립 등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한편, WoMAU는 2002년 10월 무술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무술단체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창립된 국제무술기구이다. 현재 37개국 42개 무술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현재 유네스코 국제 TSG 진흥센터 충주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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