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개국 참가한 국제무예연무대회, 미르메 최정상

유네스코(UNESCO0)와 공식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무술연맹은 무술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 충주에서 진행된 ‘2018국제무예연무대회’는 전 세계 20개국 약 55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총 6종목(▲맨손1인 ▲맨손2인 ▲무기1인 ▲무기2인 ▲트릭킹 ▲단체연무)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팀이 수준 높은 무예를 선보였다.

특히, 대회의 챔피언이라 할 수 있는 단체연무는 한국 태권도팀인 미르메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천200만 원이 수여된다.

전년도 우승팀이었던 우즈벡 장사나티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강한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줘 많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인도의 스퀘이, 실람밤, 필리핀의 전통 아르니스, 라오스의 무에라오 등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전통무술이 소개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몽골의 부흐, 카자흐스탄의 쿠레스 팀은 단체 종목에 참가해 역사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나레이션과 연무를 통해 선보였다.

충주세계무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단독 개최되었다. 각국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인해 한 가지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대회로 성장하였으며,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팀이 참가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대회가 전통무술의 국제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면서 향후 해외 순방 개최를 통해 올림픽과 같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무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 「UNESCO 등재무술단체 회의」는 전통무술 진흥과 국제협력단체 설립을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4차 산업이 가져올 시대변화에 맞춰 무술문화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선도하고 유네스코의 유일한 무술분야 NGO로서 역할을 발전시키고자 세계무술연맹에서 발의했다.

「UNESCO 등재무술단체 회의」에 참석한 대표단들은 무술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국제 연대에 찬성했다. 더불어 이란의 국제주르카네스포츠연합과 터키의 터키레슬링연맹은 세계무술연맹에 회원가입을 희망했으며, 세부 가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본 회의에서는 무술 학계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나영일 체육교육학과 교수와 하버드대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 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장인 박상미 교수가 유네스코 틀 안에서 무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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