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태연 국기원 규탄대회 개최… 큰 소동 없이 막 내려

  


바태연 김덕근 대표가 국기원 집행부를 향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 이하 바태연)은 4일 오전 국기원 정문 앞에서 최근 오현득 상임감사의 이사 보선과 연수원장 내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려했던 격렬한 가두시위와 몸싸움은 없었다.

당초 18개 태권도 및 시민단체 등에서 2백여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사전 예고하였으나, 실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30여명 안팎에 불과했다. 특히 재단법인 시절 국기원 기술심의회 고한수 의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동참했다.

김덕근 대표는 규탄대회에 앞서 김대기 전 문광부 차관과 현 국기원 집행부를 거명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국기원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집회를 예의주시했다. 이날 경찰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버스 3대가 대비해 상황을 지켜봤다.

김덕근 대표는 성명을 통해 “태권도와 국기원을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정치권력의 도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국기원이 대혼란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집회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애초 바태연 측은 국기원 내에 진입하는 가두시위와 임춘길 부원장실 점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경찰 병력이 대거 배치되어 계획을 취소했다. 바태연은 앞으로 집행부와 이사들의 근무지와 자택 앞에서 사퇴 촉구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와 관련, 국기원 측은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김덕근씨 주장에는 동의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국기원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어 가라는 조언 정도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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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미화원

    여러명이 모이기도 힘든데, 국기원 주변에 청소나 깨끗이 하고 가세요.!
    ㅉㅉ님 동감입니다.

    2011-04-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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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세우자

    뭘 바로세울건지 전봇대 세울라나 바로바로 마니마니 엄청마니 세우세요 난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을란다

    2011-04-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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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서

    너나 잘 하세요.

    2011-04-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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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국기원 사람들은 꿈쩍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2011-04-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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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움

    국기원 앞에서 바른 태권도 시민연합회의 시위목적이 순수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태권도 바르게 세우기라 말하고는 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닌가요?
    국기원이 바르게 서가지 않고 있다면 국민들에게 시위 집회로 태권도 망신 주지말고 침묵하고 그분들을 위해 격려해 주세요. 태권도인 답게 말입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참 부럽습니다.

    2011-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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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서울이나 청소해라

    2011-04-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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