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연맹 예산지출 논란, 전무이사·사무국장 사의
발행일자 : 2011-01-06 19:31:10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김충열 회장이 이끄는 한국중고태권도연맹(이하 중고연맹)이 회원 간의 반목이 계속 되고 있다.
중고연맹은 지난 4일 사무국에서 2011년도 첫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0년도 대의원총회에서 제기된 불투명한 예산집행에 대한 논란을 이어갔다. 사태가 쉽게 진전되지 않자 결국 정해준 전무이사와 이봉섭 사무국장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이 함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해를 준비해야할 중고연맹이 때 아닌 행정 공백을 맞게 됐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국장의 업무는 후임 인선이 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집행부 핵심부가 갑작스럽게 사퇴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 12월 4일 서울체고에서 열린 2010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집행부와 일부 대의원 측이 예산집행 세부내역의 적법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문제를 따지고 든 대의원들은 집행부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예산지출 문제 ▲2010예산안에 예비비로 책정된 금액을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이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이유 ▲정해준 전무이사의 중고연맹 법인카드 사용의 적절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결국 양측은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집행내역을 재검토 하는 것으로 4시간에 걸친 공방을 마쳤다. 특별감사위원회는 중·고등학교 지도자를 각각 3명씩 추천받아, 12월 7일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결론은 회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당분간 중고연맹 내의 파열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충열 회장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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