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황태자 이태현, 올 추석 통산 20승에 도전

  

2010 추석장사씨름대회서 백두급 통산 20승 첫 도전


2010 추석장사씨름대회 포스터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이 새로운 기록 경신에 나서고 있다.

이태현(구미시청, 34)은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 추석장사시름대회'에서 백두급(105kg 이상) 사상 최초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 문경대회에서는 전설의 천하장사 이만기 해설위원(KBS)의 18회 보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승까지 거둘 태세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황규연(35, 현대삼호중공업)과 2008년 우승자인 윤정수(25, 현대삼호중공업)를 꺾어야만 한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지금까지 올라올 때마다 약자는 없었다.

이태현 외에도 많은 실력파 선수들이 출전, 씨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일 열리는 태백급(80kg 이하)에서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실업 무대로 뛰어든 임태혁(21, 수원시청)의 경기가 많은 관심을 끈다.

21일 금강급(90kg 이하)에서는 '오금당기기의 달인' 이주용(27, 수원시청)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최둘이(22, 창원시청), 이승호(24, 수원시청) 등 신예 선수들의 반격이 거세다.

22일 한라급(105kg 이하)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서남규(23, 영월군청)와 '씨름판의 폭격기'라고 불리는 김기태(29, 현대삼호중공업), 노련함이 돋보이는 백전 노장 모제욱(35, 창원시청)의 3파전이 예상된다.

2010 추석장사씨름대회는 경기가 열리는 나흘 동안 KBS 1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유준협 기자 = gom@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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