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환의 운동상식] 목 주변의 근육들

  


더휴한의원 박용환 원장

목이라는 단어는 큰 곳과 큰 곳을 잇는 중요한 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길목이란 시장과 시장 사이에 있어서 반드시 지나쳐야 할 곳을 말한다. 우리 몸에도 목이란 단어가 붙는 곳이 세 군데 있다. 머리와 몸통을 잇는 목, 손과 팔을 잇는 손목, 발과 다리를 잇는 발목이 있다. 우리의 몸은 다른 부분에서는 큼직한 근육과 인대들로 만들어 놨지만, 이 부분들은 굉장히 복잡하고 자잘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놨다. 특히나 목은 머리와 몸을 이어서 뇌수가 소통되게 하는 중요한 곳이다. 또한 숨길이 지나가고, 밥이 지나가는 곳이라 근육도 아주 얼기설기 복잡하게 되어 있다. 가만히 목 주변을 보고 있으면 목을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장치들이 여럿 보인다.

목 주변에는 승모근, 흉쇄유돌근, 판상근, 두반극근, 경반극근, 다열근, 회선근, 후두하근, 견갑거근, 사각근 등의 근육들이 있다. 승모근이야 워낙에 많이 들어봤지만, 다른 근육들은 이름도 어렵고 생소하다. 주로 목 앞쪽에서 둘러서 감싸고 있고, 목 뒤를 단단하게 받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목을 운동하는 데는 반드시 목뼈에 수직인 방향으로 먼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서 목을 위로 빼는 동작이 먼저 있어야 한다. 보통 우리나라의 체조를 보면 어릴 때부터 목 돌리기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목 운동을 하라고 하면 냅다 목 돌리기부터 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사실 운동학적인 면에 있어서 목 돌리기 운동은 목에 매우 안 좋은 운동법 중에 하나이다. 어째든, 모든 운동에서 목을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목을 위로 빼는 동작을 항상 선행해야 한다.


목을 위로 빼는 동작이 선행된다는 전제하에, 목을 앞뒤로 먼저 풀어준다. 마치 E.T처럼 목을 쭈욱 앞으로 빼주고, 목이 자라처럼 속으로 쑥 들어가게 해 준다. 이어서 머리를 반대편 손으로 잡고 귀가 어깨에 닿을 듯 도와주면서 풀어준다. 그 다음 회전 동작을 아주 부드럽게 한다. 앞뒤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움직여 준다.

위의 내용까지가 목을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이다. 풀어 주는 동작 다음에는 반드시 강화 훈련을 해 주는 것이 좋은데, 강화 훈련 중에 가장 효율적인 것이 등척성운동이다. 먼저 손을 이마에 댄다. 이마는 앞으로 움직이려 하고, 손은 저항을 해서 뒤로 민다. 스트레칭이든 저항운동이든 6초 이상을 지긋하게 있어야 효과가 좋다. 다음은 한쪽 손을 그 쪽 옆머리에 대고 손은 밀고, 머리는 저항하기를 마찬가지로 한다. 뒷머리도 마찬가지이다.

위의 동작들을 차례대로 하고 나면 목의 근육들이 차례로 풀리고 강화되어 목의 긴장이 좋아진다. 목의 근육들은 작은 근육들이 많고 복잡해서 가능하면 천천히 움직이면서 깊은 곳은 작은 근육들까지 느낌이 오는지를 느껴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목의 근육들을 풀어주고 편하게 하는 법을 알아 봤고, 이제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목과 머리 쪽에서의 근육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순차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더휴한의원 박용환 원장
메디컬스파컨설턴트
국제경락면역약침학회 학술이사
대한한의피부성형학회 수석부회장
영양기능의학 학술강사
동의보감 연구회 학술위원
한방 다이어트 연구회 회원
동양의학 학술대회 논문발표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출연
KBS 한식탐험대 출연
SBS 뉴스와 생활경제 다수 출연
마상무예협회 주치의
국제기사대회(WHAF) 공인닥터
볼쇼이 아이스쇼 의료 지원
외환은행 및 CEO 모임 VIP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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