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9월 차기원장 선거인 수 대폭 확대…1천3백명에서 '2천여 명'


  

문체부, 정관 개정안 일부 승인… 선거인 수 기존 대비 약 50% 증가

국기원 이사회가 지난 달 제1차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원장 선거 선거인수를 현행 1천3백여명에서 2천여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정관을 개정했다. 

국기원이 원장 선거 선거인 수를 약 1,300명에서 약 2,00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을 완료했다. 태권도계의 보다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기원이 요청한 정관 개정안을 일부 승인했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선거인 구성에서 국기원 정보화시스템(KPS, KMS)에 등록돼 있으며 최근 2년간 심사추천 실적이 있는 국내외 심사추천권자의 선정 비율이 기존 10%에서 2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차기 원장 선거의 전체 선거인 수가 기존 약 1천300명에서 약 2천여 명으로 증가하며, 기존 대비 약 50% 이상 확대됐다. 또한, 국내외 심사추천권자 모집단에서 이미 선거인으로 선정된 사람은 사전 제외해 선거의 공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선거인 확대로 보다 많은 국내외 태권도인의 뜻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정에는 임원의 명칭과 임기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연수원장' 명칭은 '연수 부원장'으로 변경됐으며, 이사장 및 부원장(행정부원장, 연수부원장)의 임기는 이사 임기 만료일에 맞춰 종료되는 방식으로 정관에 명문화됐다. 이를 통해 해석의 논란을 방지하고, 임원 임기 체계를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임원의 보선 등 비현행화 규정이 삭제되고, 임원 상근 여부 및 선임과 관련된 세부 규정이 정비됐다. 이를 통해 국기원의 운영 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편, 국기원이 요청한 이사추천위원회 구성 변경안 중 국기원 추천 몫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는 조항은 문체부가 ‘다양성 확보’를 이유로 불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사추천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한 10명 체제로 유지된다. 구성은 ▲국기원 3명 ▲세계태권도연맹(WT)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체육기자연맹 각 1명씩으로 이루어진다.

 

국기원은 지난해 2월, 5월, 12월 총 3차례에 걸친 정관 개정을 통해 임원 정수, 결격사유, 해임 절차, 정치적 중립성 강화 등 주요 사항을 정비해왔다. 또한, 회의록(속기록) 작성 및 규정·규칙 제·개정 절차를 명확히 하는 작업에도 집중해왔다. 국기원은 이번 정관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현 이동섭 원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며, 최대 2회까지 연임이 가능해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다. 따라서 국기원은 오는 9월경 차기 원장선거를 준비 중이며, 선거 준비 및 진행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국기원 #국기원장 #원장선 #원장 #선거인 #정관개정 #국기원이사회 #이사회 #정관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