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블라] 코리아 태권도 파워 고개… 한인 지도자 골드행진

  

한국선수단 초반 순조 금2… 이틀째 한인 지도자가 이끈 나라에서 금금


대회 첫 날 금메달을 확정 짓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는 차태문과 신재현 코치.


10여년 만에 한국 태권도의 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틀 동안 펼쳐진 네 경기의 금메달을 딴 선수 뒤에는 모두 한국인 지도자가 있었다. 아직 대회가 끝나려면 한참이 남았지만, 오랜만에 종주국 체면이 서고 있다.

15일부터 멕시코 푸에블라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2013 WTF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10년 만에 첫 날 남녀 동반우승을 한데 이어 이틀째 날 경기에서는 한인 지도자가 감독을 맡고 있는 나라에서 금메달을 쏟아냈다.

첫날 남자 58kg급과 여자 -46kg급 우승자 차태문(나사렛대)과 김소희(한국체대)는 당연 한국인 지도자. 첫째 날에 이어 이틀째에는 한국선수단이 동메달 하나에 만족해야 했지만, 대신 한인 지도자가 속해 있는 나라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74kg급 한국의 김유진을 준결승에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멕시코의 아드리아노 유리엘(Adriano Uriel)의 우승 뒤에는 한인 지도자 방영인 감독이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은 지난 7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또 하나의 금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태국의 차나팁 손캄(Chanatip Sonkham)이 땄다. 그 뒤에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태국의 국민영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영석 감독이 있다. 최 감독은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에 태권도 붐을 조성하고 있는 주역이기도 하다.


34년 만에 멕시코에 금메달을 안긴 방영인 감독과 아드리아노 유리엘


방영인 감독은 현지에서 <무카스>와 인터뷰를 통해 “어제 멕시코 태권도가 세계선수권 34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 축제 분위기다. 날로 태권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메달까지 따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날은 한국이 금메달을 휩쓸었고, 둘째 날은 나와 최영석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와 태국에서 금메달을 모두 땄다. 다른 외국팀은 싫어하겠지만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냐”며 “남은 기간에도 한국은 물론 다른 한인 지도자가 이끄는 나라에서 많은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한동안 한국 태권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여파는 곧바로 해외에 파견되어 있는 지도자들의 거취로 연결된다. 외국 대표팀에서 굳이 한국 지도자를 대표팀 지도자로 영입하는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것. 그런데 정작 한국 팀이 세계무대에서 실력과 경험이 뒤처지니 한인 지도자를 채용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탈리아대표팀 윤순철 감독(한인태권도지도자협의회장)은 “한국과 싸워 이기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걸 위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채용한다. 우리가 계속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우리를 계속 이겨줘야 한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우리가 힘을 얻고 일할 명분이 생긴다”고 한국 태권도의 경기력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최영석 감독 역시도 “한국이 잘해야 해외에 진출한 코치들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을 제외하고 한인 태권도 지도자가 감독 또는 코치로 활동하는 국가는 일본(김천구), 중국(김영진), 태국(최영석, 김재우), 우즈베키스탄(백문종), 이탈리아(윤순철), 캐나다, 인도네시아(이덕휘), 베트남(김진희), 쿠웨이트(최종국), 멕시코(방영인), 남아공(조정현), 카메룬, 아프가니스탄, 세네갈(박순근), 인도(이정희), 베네수엘라(김성훈) 등 20명 안팎이다.

남은 닷새 동안 한국대표팀을 비롯한 해외에 활동하는 지도자들의 선수단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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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한국은 74부터 선수선발에 문제가있었죠 좀 신중합시다 대태협!!!

    2013-07-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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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Man

    한국인 사범 들에게는 좀 안된소리지만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 정식 종목이 될때까지는 더 져줘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금메달을 다 쓸어 버리면 영구 종목되기에 불리 하죠.

    2013-07-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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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

    우즈벡 대표팀은 백문종 이 아니라 경희대학교 출신 김병훈 입니다. 좀 제대로 알고 쓰시길 바랍니다.

    2013-07-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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