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집중 덴마크 세계선수권 ‘진기명기’ 이모저모

  

한국 19회 종합우승, 최연호 4연패, 로페즈 5연패 도전, 최고령 45살, 최연소 15살


5연패에 도전하는 스티븐 로페즈(왼쪽)와 4연패에 도전하는 최연호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여느 선수권대회와는 다르게 이색적인 볼거리로 넘쳐난다. 연패의 신기록을 세우려는 출전선수들과, 최고령 최연소 선수들의 활약상이 예고되는 금빛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유일한 공인 제품인 라저스트(Lajust) 전자호구가 사용되는 세계 태권도 가족들의 역사적인 날에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지 살펴보자.

45살, 15살의 선수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최고령 선수는 누굴까? 바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부에 출전했던 당시 36살의 노장 셜리 앤 산카(트리니다드 토바고)다. 1964년 2월 26일 생인 그의 올해 나이는 45세 8개월이다. 그렇다면 최연소 출전자는 누굴까? 코트디브아르공화국의 아후나디지 코난이다. 1994년 10월 31일 생인 그녀의 올해 나이는 15살이다.

최연호 4연패 도전

‘날쌘돌이’ 최연호(한국가스공사)가 세계선수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열에 시달려 한동안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제 컨디션을 찾았다. 최연호는 2001년, 2003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티븐 로페즈 5연패 도전

‘한국 선수 킬러’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는 세계선수권 5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07년 베이징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창하(한국가스공사)에게 왼발 밀어차기를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로페즈는 2001, 2003, 2005, 2007,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내리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쟁쟁한 참가 선수들

신장 2m 6cm의 최장신 다바 모디보 케이타(말리)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남자 +87kg급에 출전하는 케이타는 200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남윤배(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문대성에게 패하고, 이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패한 ‘아픔의 사나이’ 알렉산드로 니콜라이디스(그리스)가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한 설욕에 나선다. 2회 연속으로 올림픽에서만 은메달을 획득한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은 어찌 보면 그의 은퇴시기를 가늠하게 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 19연패 도전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은 1973년 1회 대회 이후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19번 연속으로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라저스트 전자호구 사용

2009년 6월부터 태권도 경기에 개정된 경기규칙이 첫 적용됐다. 차등점수제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핵심은 몸통 부위 전자호구 사용이다. 주먹득점과 얼굴 득점은 부심이 채점하며, 돌려차기, 뒤차기에 대한 득점만을 잡아 낸다. 전자호구 이외에 덴마크 세계선수권에서 적용될 새 경기규칙들에는 즉석비디오판독제, 머리공격 3점, 공격을 하지 않는 선수에게 감점을 주는 강화된 10초룰 적용, 경기장 규모 8m * 8m 등이다. 만약 라저스트 전자호구가 세계선수권에서 호평을 받을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도입 전망이 밝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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