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타이틀전 UFC99, 크로캅-실바로 ‘후끈’

  

크로캅 1년 6개월 만의 UFC복귀, 실바 미들급전향 전초전


반다레이 실바(왼쪽)와 미르크 크로캅


단 한명의 챔피언도 출전하지 않는 UFC99가 격투기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챔피언들의 인기에 버금가는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도끼살인마’ 반다레이 실바(32,브라질)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크로캅은 무스타파 알 턱(35,영국), 실바는 리치 프랭클린(34,미국)을 상대로 오는 14일 독일 쾰른 랑세스아레나에서 경기를 펼친다.

먼저 크로캅은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한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UFC에 도전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곤자가와 칙 콩고에게 패하며, 1승 2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UFC와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 이후 지난해 12월 K-1다이너마이트에서 치른 최홍만과의 경기를 끝으로 무릎수술을 받았다. 크로캅은 “지난 경기에서는 진정한 내가 아니었다. 복귀전으로 UFC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실바는 프랭클린과의 경기 이후 미들급으로 전향했다. 실바는 1999년부터 7년 동안 프라이드 챔피언벨트를 지켜온 미들급최강자다. 하지만 2007년 UFC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데뷔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척 리델에게 판정패, 퀸튼 잭슨에게는 실신 KO패를 당하며 라이트헤비급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로 인해 미들급전향을 선언했고, 프랭클린과는 195파운드(약88kg) 계약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실바의 미들급전향을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에 맞서는 상대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크로캅에 맞서는 무스타파 알 턱은 레슬링을 기반의 그래플러로 체력과 힘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임벨류는 크로캅에 비해 떨어지지만 무스타파 알 턱에 의해 크로캅은 ‘UFC악몽’이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평가다. 실바의 상대인 프랭클린은 앤더슨 실바 이전 미들급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강자다. 타격이 주특기지만 24승 중 서브미션으로 9승을 거뒀을 만큼 그래플링도 탁월한 토탈형 파이터다. 현재 프랭클린은 앤더슨 실바와 훈련 중이며, 이 경기를 끝으로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한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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