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TV-고수로그] 우연히 주짓수 입문한 구본철... 6년 만에 세계 1위 꺾고 항저우 아시아게임 금메달!

  

주짓수의 현실을 알리고 싶은 아시안게임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구본철'

자타공인 '고수'들의 숨겨진 일상 이야기 [고수로그]

다섯 번째 고수 = 주짓수의 현실을 알리고 싶은 금메달리스트 '구본철'

 

<무카스미디어> 창간 25주년 특별기획 고수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는 <고수로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구본철 선수이다. 

 

지난 2016년 만 20세에 MMA를 배우기 위해 격투기 체육관을 찾아갔다가 생각도 못했던 주짓수 선수가 됐다. 최단 시간에 주짓수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큰 화제가 된 선수이다. 

 

지난 <고수로그> 1편에서 소개했던 '존프랭클' 편에서 확인했듯이, 한국에서의 주짓수는 역사가 비교적 길지 않고 아직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도 못한 상황이라 실업팀도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짓수 종목에서 명확하게 '선수'라는 개념이 애매하다. 

 

2016년 MMA체육관을 찾아 갔던 구본철 선수는 뒤늦게 주짓수 전문으로 교육을 하는 체육관인 것을 인지하고 주짓수 도복을 가지고 있던 친구에게 도복과 띠를 빌려서 입고 주짓수 수업에 참여했다.

 

그런데 친구의 띠에 1그랄(1단계)이 감겨 있었다. 띠의 의미를 몰랐던 구본철 선수. 관장은 기본 수련을 한 것으로 알고 곧바로 다른 수련생과 스파링을 하도록 했다. 주짓수를 해본적 없던 구본철 선수는 무작정 달려들어 스파링을 했고, 거기에 흥미를 느껴 주짓수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왔다.

 

그렇게 주짓수에 흠뻑 빠진 구본철 선수는 6개월 정도 수련 후 군입대 했다. 제대후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주짓수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던 당시 흰띠로 다시 주짓수 훈련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어 5년 뒤에 치워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짓수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동체급 세계 1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훈련 기간만 따지면 6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은 것이다.

 

그렇게 빠른 시간에 국위선양을 하고 핵심 선수가 된 구본철 선수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힘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짓수 종목에는 이렇다할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짓수 선수들은 사비를 들여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때문에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수 이외의 경제적인 활동을 무조건 해야하는 상황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종목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구본철 선수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전단지를 돌렸어요. 체육관 개관을 해야하니까. 근데 그게 현식적으로 괴리감이 들더라고요. 초등학교 앞에서 전단지 돌리는데 아이들한테 거절당하니까. 제가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국위선양 하고 왔는데"라고 말했다. 

 

곧 결혼을 앞둔 있는 구본철 선수는 선수 생활과 생업을 위해 체육관도 운영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체육관 운영을 해오던 구본철 선수는 "지도자 생활도 처음으로 맞이하게 돼서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선수가 더 쉬운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선수와 지도자를 위해 하루 100km 넘는 이동을 하며, 시간을 쪼개며 바쁘게 지내는 구본철 선수는 힘들법도 하지만, 매사에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구본철 선수는 "(바쁜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이렇게만 보면 너무 암울한 것 같은데, 좋습니다. 처음에는 암울했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라면서, 지친 일상과 변화 속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예비 신부 덕이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수로그>의 EP.5에서는 다섯 번째 주인공 구본철 선수의 지도자 생활, 선수로 참여하는 선수부 훈련, 그리고 개인 트레이닝까지 소개된다. 구본철 선수가 알리고 싶어하는 주짓수 선수들의 고충과 현실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극복해 나가며 다음 아시안 게임을 위해 흘리는 땀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구본철 선수는 현재 청라에서 OPMT 주짓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있다. 120평의 넓은 공간에 최신 시설의 운동기구와 탈의실, 샤워실, 그리고 잔디가 깔려있는 테라스까지 갖춘 최고 시설의 체육관이다.

 

[고수로그 구본철 편 바로보기 => 클릭]

구독, 좋아요, 댓글까지! 해주시면 행복한 일이 가득하실 겁니다.

 

*** 여러분 주변의 특별한 고수를 제보해 주세요! ***

[제보 E-mail]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무카스 박규태 PD ㅣ pd@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본철 #주짓수 #아시안게임 #고수로그 #격투기 #MMA #OPMT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