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부러져도 끝까지… 윤형빈, '유튜브 삭제' 걸고 밴쯔와 유종의 한판 승부


  

로드FC 073서 유튜브 채널 걸고 은퇴전… “맞다이 갑시다”

유튜브 채널 삭제를 걸고 나선 윤형빈(좌)과 밴쯔(우)  - 사진 : 로드fc

‘개그맨’ 윤형빈이 은퇴전을 위해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마지막 상대는 다름 아닌 200만 먹방 유튜버 밴쯔.

 

두 사람의 대결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다. 패자는 어쩌면 생계에 중요한 수단인 '유튜브 채널 삭제'라는 극단적인 조건이 걸려 있다.

 

윤형빈은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3’에 출전, 밴쯔와의 종합격투기 매치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밴쯔가 지난해 파이터100 CLUB 002에서 일본 선수를 꺾은 뒤 윤형빈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성사됐다.

 

윤형빈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단서 하나를 붙였다. “패자는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 밴쯔는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지만, 이 조건을 받아들였고 승부는 공식화됐다.

 

윤형빈은 2014년 로드FC 014에서 일본 선수를 KO시키며 프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반면 밴쯔는 유도 선수 출신답게 지난해 암바 승리를 기록, 그래플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각자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훈련도 치열하다. 윤형빈은 타격을, 밴쯔는 그래플링에 집중 중이다. 윤형빈은 최근 SNS를 통해 훈련 중 치아가 부러졌다는 사진을 공개하며 “타격전 준비 완료! 맞다이 갑시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윤형빈에게 ‘유종의 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이자, 밴쯔에게는 자신의 브랜드를 걸고 나서는 배수의 진이다.

 

윤형빈이 다시 한 번 강력한 KO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지, 밴쯔가 ‘200만 채널’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주목된다.

 

한편, 굽네 ROAD FC 073은 6월 28일(토) 오후 2시부터 SPOTV,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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