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이트 서두원, 챔피언도전권 획득(종합)

  

김도형과의 최종 결승전 남겨둬


서두원이 박일규에게 라이트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


서두원(27,코리안탑팀)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네오파이트 웰터급 챔피언도전권을 획득했다.

서두원은 지난 4일 서울 신도림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오파이트 12' 웰터급 4강 토너먼트에서 하나자와 다이스케와 박일규(32,팀포마)를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과 엄지손가락 골절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서두원은 경기 초반부터 박일규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타격으로 맞섰다. 서두원은 박일규의 태클을 로킥으로 저지했고, 접근전은 니킥으로 막았다. 간간히 서두원의 강력한 펀치가 박일규의 안면에 몇 차례 적중되기도 했다. 경기 초반 확실한 박일규의 리드였다.

박일규는 서두원의 펀치를 타고난 맷집으로 견뎠다. 킥과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유도가답게 끊임없이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서두원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결국 박일규는 난타전을 선택했고, 서두원과 대등한 타격을 과시했다. 3라운드에서는 서두원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고, 이로 인해 서두원은 경기 중단의 위기(컷팅에 의한 중단)를 맞기도 했다. '일진일퇴' 승패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심판들은 타격에서 앞섰던 서두원의 손을 들어줬다. 서두원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는 사실을 밝혀 주변의 탄성을 자아 냈다.

이로써 서두원은 ‘주먹대통령’ 김도형의 챔피언벨트에 도전하게 됐다. 김도형과 서두원의 챔피언결정전의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네오파이트의 전성욱 이사는 “김도형의 타이틀방어전은 가을 대회에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열린 헤비급 4강 토너먼트에서는 양해준과 임준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양해준과 임준수는 김신겸과 김지훈을 맞아 각각 1라운드 TKO를 거두며 화끈한 결승전을 예고했다.

* 네오파이트12 경기 결과

제1경기 무체급 스페셜매치
한동호(1R 길로틴초크 TKO승) - 팩 로빈슨

제2경기 웰터급 4강 토너먼트
서두원(2R 판정승) - 하나자와 다이스케

제3경기 웰터급 4강 토너먼트
박일규(1R 리어네이키드초크 TKO승) - 버능 삭홈신

제4경기 여자부 스페셜매치
김미연(3R 판정승) - 박우연

제5경기 3:3 팀 대항전
팀 맥스(2:1승) - 예인 MMA

제6경기 헤비급 4강 토너먼트
양해준(1R 파운딩에 의한 TKO승) - 김신겸

제7경기 한미 스페셜매치
레이 엘비(1R 삼각조르기) - 이창구

제8경기 헤비급 4강 토너먼트
임준수(1R KO승) - 김지훈

제9경기 웰터급 토너먼트 결승전
서두원(3R 판정승) - 박일규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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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두원

    붕대투혼. 멋졌음. 붕대 둘를 정도면 TKO패인데 이상하게 경기를 계속하네요.
    붕대투혼. 참 멋졌음.
    반어법임.

    2009-06-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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