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원, “제가 이기면 딸을 주세요!” 깜짝 공개구혼!
발행일자 : 2011-12-12 14:24:41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XTM <주먹이 운다 2> 강원도 지역 예선, 12일(월) 밤 12시 방송
‘KO승 사나이’ 황충재, 28년 만에 다시 글러브 낀 사연?

한명수 도전자(좌)와 심사위원 서두원(우)
‘감성 파이터’ 서두원이 주먹을 걸고 공개 구혼에 나섰다가 굴욕을 당했다.
XTM의 격투오디션 <주먹이 운다 2 – 싸움의 고수>의 아이콘으로 활약 중인 서두원은 강원도 최고의 주먹 고수를 찾기 위한 지역 예선 심사도중 두 딸을 둔 50대 도전자에게 거꾸로 도전하며 구혼에 나선다.
남다른 열정과 실력으로 <주먹이 운다 2>의 문을 두드린 주인공은 바로 올 해 나이 52세로 강원도 예선 최고령인 한명수 도전자. 그는 “두 딸에게 아버지의 멋진 모습을 보이고자 <주먹이 운다 2>에 나섰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전(前) 동양 웰터급 챔피언 황충재 특별 심사위원이 “격투기 선수를 사위감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나랑 3분 3라운드를 치러서 나를 무너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두원이 기다렸다는 듯 나섰고 한명수 도전자는 “서두원 선수가 던지는 잽을 10번 중 5번 피할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서두원도 “만약 피하지 못하면 따님을 제게 주실 거죠?”라며 재차 확인(?)한 뒤 도전에 나섰다.
바로 이어진 도전에서 서두원은 프로 파이터다운 날카로운 잽을 던지며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한명수 도전자는 50대를 넘긴 나이에도 가볍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그의 잽을 피했다.
결국 서두원은 한 대도 맞히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고, 한명수 도전자는 “다음에 또 도전하라”며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과시해 주위 사람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

서두원이 한명수 도전자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지역예선에서는 다양한 사연으로 주먹계의 전설들인 특별 심사위원들을 움직였다.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를 씻기 위해 나선 도전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공감한 ‘KO승의 사나이’ 황충재가 은퇴한지 28년 만에 다시 글러브를 끼었다.
국내 유일 프로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수장인 정문홍 대표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생의 절벽 위에 선 도전자를 위해 격려의 스파링에 나섰다. 그리고 무에타이 헤비급 챔피언 출신 김대환 해설위원은 포기를 모르는 투혼의 무에타이 도전자와 대결을 펼치며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지역 예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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