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충청지역 최초 합기도수련장 ‘흑추관’
발행일자 : 2009-02-20 16:03:48
<무카스미디어 = 신준철 기자>
국내 유일의 사단법인 무도(합기도) 단일관
1960년 3월 10일, 충청남도 대전시 동구 대1동 163번지에 ‘흑추관’이라는 생소한 무술도장이 개관한다. 흑추관 설립자인 진종문 총재는 경상남도 김해 출생이다. 진 총재가 고향이 아닌 이곳에 흑추관을 개관한 것은 군대와 사회활동의 무대가 대전이었던 이유도 있지만, 대전이 지역적으로 국토의 중간에 위치한 점도 작용했다.
흑추관은 충청도 최초의 합기도수련도장이었다. 당연히 이 지역 사람들은 흑추관은 물론 합기도란 용어조차 생소했다. 개관 첫해, 진 총재는 홍보에 주력했다. 합기도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이 만든 흑추관 무술을 알릴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라도 한걸음에 달려가 시범을 보였다. 그렇게 흑추관은 대전에서 유명한 무술도장으로 성장해 갔다.
1970년대 전국합기도대회 및 전국규모의 대련대회는 흑추관이 휩쓸었다. 그 당시 대회를 평정한 선수들은 권오석(현 경찰종합학교 교수), 김의영(현 용인대학교 교수), 이은성(현 흑추관 기술위원장), 김지숙 등이었다. 각각 무제한급, 중량급, 여자부 등에서 최강자였다.
1980년대 흑추관은 전국 합기도 단체통합에 동참한다. 하지만 각 단체 간의 세력싸움에 지쳐 지역자치제로 전환해 흑추관을 분리시켰다. 흑추관은 현재 국내유일의 사단법인 무도(합기도) 단일관이다. 과거 전국 157개 지관을 가지고 있던 흑추관은 현재 50여 개로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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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추관무예같은게 무진법에 해당되는거다. 화이팅이다..
2009-02-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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