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척 노리스가 WTF총재 후보 2위?
발행일자 : 2009-02-17 19:56:06
<무카스미디어 = 신준철 기자>


美 무술잡지 '마샬아츠월드' 여론조사 - 후보 선정 자체가 문제

마샬아츠월드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투표 캡쳐 화면
미국 영화배우 척 노리스(Carlos Ray Norris,68)가 차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를 묻는 가상투표에서 김운용 WTF 창설총재(이하 전총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무술잡지 마샬아츠월드(Martial Arts World, 발행인 Y.K.김)는 올해 초 ‘2010년 차기 WTF 총재는 누가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www.ourams.com/wtf)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는 △김운용 WTF 창설총재 △이승완 국기원 이사 △이승국 전 한체대 총장 △이준구 사범 △이상철 USTC 회장 △조정원 현 WTF 총재 △척 노리스다.
현재까지 3백여명의 투표한 가운데 김운용 전총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영화배우 척 노리스가 2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WTF 창설자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위원장까지 지낸 김운용 전총재의 1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척 노리스의 2위는 태권도인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결과다.
척 노리스는 ‘맹룡과강’(1972)에서 이소령과 최후의 대결을 펼친 백인 남자로 한국 팬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미국 TV시리즈 ‘텍사스 레인저’, 영화 ‘델타 포스’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척 노리스가 각종 무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태권도인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2위를 차지한 것은 투표 참여자들이 대부분 미국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소 엉뚱한 투표를 기획한 Y.K.김은 17일 무카스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무술을 하는 사람들의 70%가 태권도를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태권도 스타일로 무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WTF의 관심도를 조사하려고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게다가 투표 결과도 예상 밖이다. 이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이 WTF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Y.K.김은 당분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서 이상철 회장과 이준구 사범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오는 10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WTF 총재선거는 조정원 현 총재, 박수남 WTF 부총재, 유럽태권도연맹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Athanasios PRAGALOS) 회장 등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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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총재님이 일등이구만.
역사는 기억할것이다. 김총재님의 업적을...
굿 뉴스....2009-0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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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정기준이뭔지...
2009-0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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