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WT 조정원 총재 "2026년,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발행일자 : 2025-12-31 15:08:14
[무카스 편집팀 / press@mookas.com]

회원국 215개국 확대, IOC 종목 3위 규모… "Reborn, Together" 비전 제시

존경하는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5년은 세계태권도연맹(WT)과 전 세계 태권도 가족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7개 회원국이 총 64개의 메달을 나누며, 태권도가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수많은 역사적 순간은 태권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으며, 모든 참가 선수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중국 우시(Wuxi)에서 열린 WT 총회에서는 새로운 집행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저는 회원국 여러분의 신뢰 속에 마지막 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WT는 회원국 수가 215개국(+난민팀)으로 확대되어,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보유한 연맹이 되었습니다. 이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널리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성과입니다.
변함없는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 집행부와 함께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UAE 후자이라 '세계태권도유소년선수권대회'와 나이로비에서 처음으로 열린 '21세 이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유소년대회에서 여섯 명의 난민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과 용기는 태권도가 지닌 포용과 희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랑프리 챌린지 시리즈, 세계태권도 여자 오픈 선수권대회, 그리고 춘천에서 열린 다양한 WT 주관 대회들은 새로운 세대의 성장을 이끌고, 팬들과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태권도는 국제 종합대회를 비롯해 품새, 장애인 태권도,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가치를 전 세계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태권도에서 시작된 난민캠프 지원 활동이 다종목 스포츠로 확장되며, 전 세계 스포츠계가 연대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은 ‘호프앤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은 요르단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 역시 태권도를 비롯한 여러 종목이 인류애라는 공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WT 주관 및 승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신 모든 회원국과 개최 도시, 그리고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연대가 있었기에 우리는 하나의 태권도 가족으로서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2025년에는 새로 취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을 만나 스포츠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토마스 바흐 IOC 명예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난민과 강제로 삶의 터전을 떠난 이들을 위한 태권도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태권도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버추얼 태권도를 비롯한 첨단 종목의 등장은 스포츠 태권도의 AI 및 디지털 전환을 향한 새로운 무대를 열었습니다.
WT는 이러한 변화에 선재적으로 대응하며, 이미 시작된 미래를 주도해 나갈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의미 있는 여정은 계속됩니다. 2월에는 UAE 후자이라에서 새 집행부의 첫 집행위원회가 열려 새로운 주기의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게 됩니다.
아울러 집행위원회 워크샵을 개최하여, 집행위원들이 WT의 핵심 가치와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워크샵은 WT의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 스포츠 환경 속에서 태권도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2025년을 빛낸 선수와 지도자들을 기리는 갈라 행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총회가 개최되며, 젊은 선수들이 11월 다카르 2026 유스올림픽을 향해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는 6월 로마, 9월 무주, 10월 파리에서 이어지고, 1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2026년 최고의 선수와 지도자를 기리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9월 춘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역시 새로운 기록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태권도박애재단(THF)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호프앤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은, 10개 종목으로 확대된 더욱 의미 있는 축제로 기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며 지난 여정을 돌아봅니다. 앞으로의 WT는 “Reborn, Together” —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연맹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지속적인 신뢰와 동행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6년이 모두에게 희망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
[무카스미디어 = 편집팀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