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태권도 간판스타 줄줄이 탈락 '충격'

  

손태진 송명섭 장창하 등 추풍낙엽


전국체전 경기에 나선 손태진의 모습


제89회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에 나선 유력 우승후보들이 초반 대거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물론, 동의 우승후보들까지도 줄줄이 예선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13일 남자 일반부 웰터급에 출전한 장창하(전남)가 무명의 이유진(재 일본)에게 4대 4(5점 상황에서 감점 1점)로 패했다. 장창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강자다. 1회전 초반 장창하는 1대 0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2회전 들어 2대 2로 동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승부가 시작됐다. 난타전을 펼치던 장창하는 3회전 초반까지 3대 2 리드를 지켰지만 3회전 중반 들어 이유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이유진의 끈질긴 공격은 경기종료 1분여를 앞두고 5대 4로 리드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종료 직전 10초룰과 소극적인 경기운영 등으로 감점 1점을 받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이유진의 손이 올라갔다. 이날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강호 진채린도 예선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2일 열린 밴텀급 경기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울산)이 예선 탈락하며 종주국 태권도의 두터운 선수층을 새삼 실감하게 만들었다. 손태진은 1라운드 경기 초반 반박자 빠른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로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회전 잠시 방심한 틈을 타고 상대 장원진(충남)에 얼굴득점을 허용하면서 불안감을 안겨줬고 서든데스까지 접전 끝에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를 허용하며, 2-2(서든데스 0-1)로 패했다.

같은날 12일 동 체급에 출전한 고석화(대전)와 유영대(강원)도 줄줄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페더급에서도 ‘서울의 자존심’ 이문규(서울)가 탈락했고,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광주)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또 이보다 앞서 열린 태권도 첫날 경기(11일)에서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를 자랑하는 최연호(광주)가 메달획득에 실패했고, 여자 일반부의 권은경(강원)과 장은숙(인천)는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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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w

    태권도의 간판 스타 그런게 어디있냐 ? 태권도는 간판 선수는 없고 간판 국가 대표 감독은 있잖냐 ? 김세혁 . 김세혁 감독이 간판 선수를 대량 생산하니 없지 .

    2008-10-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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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한국태권도가아니라 태권도의 역사부터 다시정리해라 무카스야 ㅉㅉㅉ

    2008-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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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게한국 태권도 현실이야 ㅉㅉㅉ 거짓으로만들어진 태권도니깐나중에 결론이나오지 ㅉㅉ

    2008-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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