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계, 남방계.. 얼굴형에 따라 다른 여성들

  

[권소라 원장의 2008 한방칼럼 - 4]


2008년은 무자년(戊子年) 쥐의 해 입니다.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라고 하지요. 쥐는 재해를 예지하는 영물로 풍요와 근면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근면함을 가지고 매사 최선을 다하면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된다는 뜻 아닐까요. 근면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건강이 최우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에 <무카스미디어>에서 독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본디올 경희한의원’ 권소라 원장님이 전해주는 ‘2008 한방칼럼’을 통해 건강한 삶을 찾아가는 지표가 되길 바랍니다. 한방칼럼은 격주 월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시간에는 얼굴형태 즉 북방계와 남방계 차이에 대해 권소라 원장님이 전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지난주 얼굴연구소 대표 조용진 박사님의 ‘미인(美人)의 비밀’이란 강의를 들었습니다. 얼굴이 예쁘면 대접도 다르다는데, 미모로 덕을 본적이 없는 저로써는 비밀이 뭘까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좌우대칭이 미인의 기본이죠. 얼굴은 뇌를 싼 보자기에 불과하므로 감성과 이성을 골고루 발달시키면 좌뇌, 우뇌가 모두 발달되어 균형 잡힌 얼굴을 가진 미인이 될 수 있다는 군요.

실제로 제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한국인은 크게 두 가지 남방계, 북방계 얼굴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인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두 갈래로 나뉘어 이동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반도에 정착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한반도에 정착한 무리가 남방계로 이 무리들은 주로 강가나 바닷가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른 무리는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에 유입되었습니다. 이동 중에 빙하기를 거치면서 북방계의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빙하기에는 눈이 항상 뒤덮여 있어서 눈빛을 피하기 위해 눈은 가늘어졌으며, 들이마시는 공기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코는 길어졌으며, 체온방출을 막고자 입술을 얇아졌죠. 언 고기를 씹기 위해 이는 커지고 턱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남방계는 크고 쌍꺼풀진 눈, 짙은 눈썹, 두툼한 콧망울, 비교적 두터운 입술, 가무잡잡한 피부, 짧은 얼굴이 특징입니다. 요즘 연예인들은 거의 남방계죠. 한가인씨도 남방계입니다. 반면 북방계는 쌍꺼풀 없는 눈, 흐린 눈썹, 긴 코, 얇은 입술, 흰 피부, 갸름하고 긴 얼굴, 각진 턱을 가졌죠. 이영애씨는 북방계에 해당합니다.

조용진 교수님은 얼굴을 연구하여, 한국인의 원류나 역사 쪽으로 많이 접목시킨 듯합니다. 우리 한의사들은 얼굴을 환자 진단에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남방계의 큰 눈은 담이 허하다고 보고, 짙은 눈썹은 혈기가 성하다고 보며, 북방계의 긴 코는 대장이 허하고, 흰 피부는 기가 허하다고 보는 것이죠.

자동차의 모든 상태를 계기판에서 파악하듯이 사람의 모든 상태를 얼굴에서 알 수 있습니다. 보는 방식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정기신혈과입니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정기신혈이라는 4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느 요소가 위주로 되느냐에 따라 정과, 기과, 신과, 혈과로 나누며 이는 얼굴 모양으로 판단합니다.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사람을 기과라고 합니다. 각진 턱을 가진 연예인 박경림 씨는 기과입니다. 북방계에 해당하겠죠. 남방계 중에서도 광대뼈가 발달된 기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주관이 뚜렷해 똑 부러지는 성격을 지녔으며 부지런한 노력가입니다. 여자라면 발랄하고 귀엽다기보다 지적인 미인에 해당하죠.

기과의 사람들은 활발하며 마음씨가 고운 편이지만, 고집이 세고 예민한 편이라 슬픈 장면을 보거나 감정의 변화가 생기면 남들보다 더 잘 울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경성으로 인한 증상들이 잘 나타나기도 하죠.

기과의 사람들은 기가 막히거나 부족하여 병이 옵니다. 대개 남자는 기가 부족하여서, 여자는 기가 울체되어서 병이 됩니다. 이런 체질은 항상 부지런히 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죠. 쉽게 기가 울체하므로 움직여서 기를 소모하고 순환시켜야 심신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너무 한가하면 병이 생기는 체질이죠.

여성의 경우는 기가 원활하게 운행하지 못해 울화병에 걸리거나 자궁근종 또는 낭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배, 옆구리, 허리 쪽으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죠. 목에 가래가 잘 끼고 갑갑한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얼굴이나 몸 전체가 부어 오기도 합니다. 이유없이 기절하기도 하구요. 천식, 갑상선 질환, 후두염, 대소변 장애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반면 지나친 활동으로 기를 너무 소모하여 기가 부족해지면 천식이 생기기도 하고, 숨쉬기가 곤란하며, 기운이 쭉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타입은 기가 잘 순환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기 순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인삼, 생강, 귤 껍질, 무, 소고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무는 매운 맛과 단맛이 같이 있어 막힌 기를 천천히 풀어주면서 고양된 기를 빨리 내려줍니다. 피부가 검은 사람은 기과라 하더라도 인삼이나 황기를 많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배가 차다면 생강차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기과라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타입이므로 사회활동을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질의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고 활발히 움직이면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을 가지지 않더라도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하여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氣病이 예방되므로 부인이 기과라면 바깥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권소라 원장 약력

- 현) 본디올 경희한의원 원장
- 현)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 현) 대한형상의학회 편집위원
- 현) 동의보감연구회 교수
- 현) 본디올 한방캠프 지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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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

    소설 쓰냐. 요즘은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전해서 유전자 검사해보면 조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한국인은 몽골인종인데 아프리카에서 온 남방계라는 건 엉터리다. 동일인종이라도 개성에 따라서 수많은 다양한 얼굴이 있는데 눈 큰 사람도 있고 눈 작은 사람도 있는 것이지 그게 어떻게 인종을 구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는가. 어두운 피부에 관해서는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공주와 그녀의 인도시녀들로부터 유전되었다는 주장이 훨씬 더 타당하다.

    2008-02-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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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구

    그럼 난 뭔가 양쪽이 조금씩 섞인거 같은데 .. 아버지가 남방계고 어머니가 북방계 인가?

    2008-02-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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