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특성화에 도전하는 이색 고등학교
발행일자 : 2008-01-02 00:00:00
<제휴 = 소마연구소>
실업계 고등학교의 차별화로 만든 경호전문학교
고등학교에서 경호원을 양성한다? 최근 국내 실업계고등학교들이 시대 변화에 따라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 중에서 경호원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부산에 소재한 부산경호고등학교(교장 김재두)는 다양한 직업세계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실업계 고등학교의 고민을 ‘경호’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다시 태어났다.
그동안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취향과 사회변화에 맞춰 앞 다투어 개설했던 전공학과가 경호관련학과가 대부분. 하지만, 고등학교가 특정분야를 제시한 것은 국내 유일하다.
특히 지나칠 정도로 대학을 선호해 온 우리 사회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의 특수성이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실업계 고교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미 경호고등학교는 특성화에 도달한 듯하다.
경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교과과정도 이색적이다. 무도관련종목과 스포츠과학, 그리고 경호 및 경비와 관련된 교과목이 그것. 특히 경호의 영역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경호영역에서 민간경비영역의 넓은 시장을 놓고 의전과 비서의 행정교과목도 개설되어 있다.
이 학교는 경호학과와 호텔조리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완전한 경호전문고등학교로 보기에는 어딘지 애매모호할지 모르겠지만 호텔로 진출하는 진로방향에 있어서는 유사한 점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 학교의 진로목표는 다양하다. 민간경호원뿐만 아니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체육분야 등과 대학의 경호학과 진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진로방향을 고등학교 교육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한편, 2008년도 신입생에는 경호학과에 13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각 무도단증과 기초체력 등에 의해 선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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