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과 차별이 난무한 K-1 장외 경기장
발행일자 : 2007-10-01 00:00:00
<무카스뉴스 = 한혜진 기자>
시민단체 회원 및 사진기자, 대회 경호업체 직원들에게 집단 폭행
[사진 : 취재를 하던 뉴시스 사진기자가 대회 주최사가 고용한 경호업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시스]
격투기 대회를 반대하던 시민단체 회원들과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가 경호업체 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K-1 스타들이 총출동한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주변에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대회 파이널 16’을 직접 구경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로 북적였다. 게다가 이날 국제테니스대회까지 겹치는 바람에 올림픽공원은 오후 3시부터 차량 입차가 통제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관중 수는 1만6천6백여 명으로 국내 격투기대회 사상 최다로 기록됐다. 그런 만큼 경기장 분위기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이외 경기장 밖에서도 적지 않은 사건, 사고들이 이어졌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대회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대회 주최사측이 고용한 경호업체 직원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이 과정을 취재하던 사진기자까지 경호업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해 폭력을 가한 경호업체 직원들을 연행했다. 폭력을 당한 시민단체 회원들 일부는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업체 직원들의 집단폭행에 대해 이를 고용한 FEG코리아 관계자는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밖에 일은 아는 바가 없다. 대회준비 때문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대회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감정이 상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문제는 대회 주최사의 한국과 일본 취재진과의 차별로 비롯됐다.
일본 취재진들에게는 링 주변에 취재석을 마련해주는 등 편의를 최대한 보장했다. 반면, 한국 취재진들에게는 경기장 2층 관중석과 1층 조그만 방에서 취재하도록 해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린 취재진도 적지 않다. 또한 오후 4시부터 시작한 대회를 오후 9시 이후에 보도할 것을 요구했다가 취재진들의 항의로 이를 없었던 일로 했다.
결국 참다못한 국내 기자들이 대회가 끝난 후 대회 관계자들에게 항의를 했다. 이에 주최사 홍보 관계자는 “일본 취재진과 차별한건 없다. 이번 대회를 처음 해봐 경험이 부족해 벌어진 것 같다”며 재차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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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없어져야....
2007-10-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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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을 일본의 깡패 조직인 야꾸자가 조정한다는 말이 맞는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개판 대회가 있을수 있단 말인가?
2007-10-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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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는 그러면 폭력성이 없나 검도는 유도는 팬싱은 시민단체는 정당한 논리가 있어야한다고 본다
2007-10-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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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 막나니들이구먼, 경호업체면 지들 할일이나 헐것이지 왜 사람을 치나? 그리고 대회 주최한놈들은 쪽바리 똘만이여, 시민단체는 k1자체가 너무 과격하여 반대하는 입장을 해아려 설득을 시켜야지 무고한 시민을 때리고 한국 사진기자는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전달하는 입장에서 찍은건데 무식하게 왜 때리고 경기를 취재하는 기자를 관중석으로 보내고 푸대접을 해~~ 한국 기자님들 앞으론 k1 취재하지 말아요, 쪽바리하고 놀게 호로쐑기들 무식하기는 쯧쯧쯧
2007-10-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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