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자가 소림 무승을 이겼다고?

  



중국 인터넷에 ‘일본닌자가 소림무승을 격파했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 끌고 있다. 진위 여부를 놓고 논쟁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이 내용은 지난 25일 중국의 포털사이트 중궈왕(中國罔) 톄쉐스취(鐵血社區)에 아이디 ‘매일 5분간’이 작성한 글이다. 글은 ‘일본 이가류 닌자가 소림사에게 도전해 이겼다는 내용이다.

글에 나오는 일본닌자는 야마모토 요시키요로라는 이름의 이가류 닌자 후예로 어려서부터 입산해 30년간 무술을 수련했다. 하산 후 일본 명문 무술도장들을 찾아가 도전하던 중 우연히 이연걸 주연의 ‘소림사’를 보게 됐다. 더욱이 무술의 기원이 중국에 있다는 선배 무도인들의 말을 듣고 중국 무술의 상징인 소림사에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

야마모토는 소림사 도전을 위해 다시 5년간 입산해 소림 무술을 연구하고 이를 격파할 비장의 권법을 창안해 지난 11월 소림사로 찾아갔다. 그는 야밤에 소림사 찾아가 스융신(釋永信)방장에게 비밀 대결을 제안했다 소림사는 무술단 대장 스옌(釋延)을 대표로 내세웠다. 새벽 3시에 거행된 대결에서 야마모토는 스옌을 가볍게 제압했다.

야마모토는 현재 공연용으로 전락한 소림무술을 비판하며 자신이 소림을 이기기 위해 5년간 준비한 만큼 소림사에도 5년간의 시간을 주겠다며, 5년 후 2차 대결을 제안하고 홀연히 떠났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소림 감찰원 스옌위 원장은 상보(商報)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결이 벌어졌다는 8월25일 새벽 3시에 스융신 방장은 미국 방문 중이어서 절에 없었다”면서 “최근 일본 무술인이 소림을 찾아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무협지에 나온 내용을 옮겨 놓은 것 같고 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며 실소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닌자는 분신술과 무기술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소림무승을 제압할 수 있다”며 닌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허구인지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일본닌자와 소림무승을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무술 애호가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끝)


<ⓒ무카스뉴스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림사 #닌자 #중국 #인터넷 #누리꾼 #소림무승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

    에이 오타다 아래 기기는거 아니고 이기는거..

    2007-09-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

    뭐야 기사꺼리가 별로 없는가...무조건 잘 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지..소림사 무술한 사람과 배구선수랑 싸운다 하여도 둘중에 두뇌 플레이 운동 능력과 감각이 좋은 사람이 기기는거 안닌가

    2007-09-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