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위험천만한 무술시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무술시범 사고들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무술 시범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간혹 눈을 가리게 하는 아찔한 순간도 연출된다. 실제 무술시범 중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15일. 모 여자고등학교 스승의 날 행사에서 무술사범 A씨가 진검에 베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행사에 초청된 무술사범이 진검시범을 보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시볌내용은 보조자 머리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자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범은 사과가 아닌 보조자 사범 귀 위 옆을 베고 말았다. 조금만 깊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시범을 보인 시연자는 "평소에는 실수를 한 적이 없는데, 조명이 너무 강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예견된 사고였다. 무술시범에 대한 안전 불감증은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어떤 무술지도자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대리석 격파를 시도하다 어깨가 탈골되었다. 충분한 연습 없이 무리하게 시도한 결과였다.

시범을 지도하는 지도자들의 강압적인 지도형태도 안전사고를 불러온다. 한 무술도장의 수련현장. 한 수련생이 무술시범을 보이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지도자는 걱정보다 “당장 일어나서 다시 시범을 보이라”고 고함을 친다. 지도자의 말에 수련생은 절뚝거리며 다시 시범을 보였다. 이와 같은 도장과 같이 수련생의 안전을 무시하고 시범을 성공시켜 얻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무카스뉴스> 자유게시판에 ‘무예인’은 “시범은 자신이 익히고 닦은 기술을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범들을 보이는 사람들 대다수가 자기 과시를 위해서 또는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고 무술시범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무술 시범은 스턴트가 아니다. 스턴트조차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나서야 진행된다. 그러나 안전 불감증에 빠진 무술시범들은 웬만한 고난이도 스턴트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술 시범은 자기 과신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위험하고 어려운 기술을 보여야만 진정한 달인이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련생들에게 고난이도 시범동작을 가르쳐야만 제대로 된 무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무술시범 관련 전문가들은 무술시범이 꼭 필요한 자리라면 충분한 연습과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 sjc@mooka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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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 #안전사고 #무술시범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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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도....

    시범을 보인 사람은 무도가가 아니고 장사꾼 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무술 몇 십단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 기회에 무토에서 무술에 대한 기획특집을 준비하고 조사하여 무도계의 신선한 기풍을 일으켜 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2007-05-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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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똥검도즐~

    흔히들 착각하는게 "도검소지허가"를 받았다고 함부로 도검을 사용하거나 휴대해도 된다고 착각들 합니다. "소지"란 단순히 지속적으로 소유하란 소리지 공공연하게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2007-05-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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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똥검도즐~

    정말 똥같은 사람들이군요....법을 새로 만들것도 없이 이미 진검을 저런식으로 사용했다는게 현행법규를 충분히 위반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진검소지허가시 용도를 기입하게돼있는데 "수련"목적으로 기입하게 돼있지요. 헌데 사람머리위에 사과 올려놓고 베는게 과연 수련의 범주에 드는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충분히 도검소지허가를 취소하고 진검을 압수해야 할것입니다.

    2007-05-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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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검

    20년도 채 안된 신종 무술들이 진검 들고 장난질 한다. 전통무술이라고 사기 치는 신생무술들의 한계다. 베껴서 만든 무술들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 일본에도 진검 수련하는 검술단체가 있지만 수련생 받을 때 진검 들고 장난질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혈서를 쓴다고 한다. 사람 머리 위에 사과 올려놓고 사과 치는 미췬 씹새들이 다시는 진검으로 장난질 하지 못하도록 무술시범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 죽이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지. 이런 똥 같은 인간들. 아니 똥만도 못한 인간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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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라맨

    일본의 검술 유파를 보면 "(칼로) 벤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한국은...벤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지. 그냥 베는건 베는 것일 뿐이야 이게 전부가 아닐지. 일본에서 검술을 배워도 꼭 이런 저질수준만 배워갖고는. 일본에서도 수준 높은게 많은데 왜 그런건 안배우고 이런 치기어린 것만 배우나 몰라.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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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햏햏님 보세요

    개인의 일로 치부해 버린다면 그 단체는 개혁의지도, 자정능력도 없고 쇄신하려는 의지도 없는 단체이며 그런 단체는 얼마 못가거나 살아남아도 빌빌거릴 단체입니다. 끈임없이 무술수련을 하듯 단체도 끊임없이 구성원을 관리하며 유동적으로 자정되야 합니다. 고인물이 썩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거지요.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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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햏햏님 보세요

    단체는 그 구성원의 행실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그 단체는 구성원들에게 학교인 경우 교칙, 교훈, 군대일 경우 복무규정등으로 그 구성원의 행실을 관리감독합니다. 또한 그 단체 자체가 일종의 금전적 이익이나 시류에 편성해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영어속담중에 나쁜사과 하나가 모든 사과 를 망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구성원 하나하나가 건강할때 조직도 건강해 질수있다는 뜻입니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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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햏햏

    무도란....님
    도를 닦는건 단체가 아니라 개인입니다.
    단체를 들먹인다는건 좀 잘못된것아닐까요. 썩은사과속에도 씨앗은 살아있는 있을수 있습니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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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란...

    각종 "도"란 이름을 단 무술종목이 난무합니다. XX검도, XX도,....하지만 그들중 정말 도를 닦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체는 없는거 같습니다. 그들중 누구도 정말 도통한 모습을 보여주는 단체는 없는거 같습니다. 그저 도포자락 휘날리며 어려고 심오한 말만 하면 도인, 도사인지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를 보면 도저히 도인이라고 하기 힘든 서커스, 약장수, 차력사, 흥행사의 모습밖엔 안보입니다. 위의 기사에 나온 시범자도 무도니, 정신수양이니 떠들었겠지요...아래 일본검도고수와 같은 수준의 스승을 보는것은 어려운일이겠지요. 아래 두개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검도한다는 사람이 제자를 세워놓고 진검을 휘둘렀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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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님...

    무술수련 과정에 위험부담이 있을수 있으나 무술수련의 목적은 깨달음 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깨닫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피해야 할지 깨닫기 위해 무술수련을 하는 것입니다. 일본검도계에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느 검도고수에게 3명의 수세자가 있었습니다. 누구를 후계자로 정할지 시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기방문위에 침목을 올려놓고 첫번째 제자를 불렀습니다. 제자는 문을 들어서자 위에서 침목이 떨어지자 잽싸게 칼을 뽑아 침목을 베었습니다. 두번째 제자는 들어오다 떨어지는 침목을 손으로 잡았습니다. 세번째 제자는 문에 들어서려다 잠깐 멈추고는 스승에게 "아니 스승님 왠 장난이십니까?"하고 물었답니다. 후계자는 세번째 제자로 선택됐습니다. 위험을 미리 직감하고 초연하게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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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은 피하는게 상책

    검도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느 검도고수의 제자 하나가 말의 뒷발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스승은 다친 제자를 나무랐습니다. 말이란 뒷발질을 잘하는 짐승이다. 부주의 하게 말의 뒷쪽으로 다니니 다친거다. 그래서 제자들은 스승을 골탕먹일 생각으로 스승이 다니는 논두렁길에 말을 한마리 매어놓았습니다. 스승은 멀치감치서 말을 보더니 다른 논두렁길로 돌아가더랍니다. 이것은 일본전국시대를 살아남은 일본검도고수의 얘기입니다. 고수에게 만용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2007-05-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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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하다....

    택견인의 글을 보니 참으로 위험천만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네요. 혹시 시범을 보인 당사자 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반성부터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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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보세요

    그리고 무술수련이 자기단련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목숨을 담보로 해야할 정도의 것입니까? 지금이 무슨 막부시대인가요? 도장에서 관원이 다치기라도 하면 학부모 찾아오고 난리입니다. 그리고 자기수련을 하는데 왜 타인의 손목을 자르고 머리를 베야합니까? 무술은 자기단련이면서 또한 상생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다른에게 진검을 겨누고 나아가 베기동작 까지 취했다면 그것은 무술수련도 아니오, 시범도 아니오, 만용이 부른 쇼맨쉽일 뿐입니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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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보세요

    진검을 갖고 사람에게 겨누고 사람을 상대로 휘둘렀다는 데에서 부터 이미 위의 사건은 이미 상식의 수준을 넘어선것입니다. 저런건 무술시범을 빙자한 나이트클럽 싸구려 칼쇼밖에 안됩니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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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보세요

    아무리 무술수련인이라도 진검소지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 소지허가 목적은 "수련"입니다. 과연 사람머리 위에 사과올려놓고 베는게 장려돼야할 "무술수련"입니까? 사람을 상대로 진검을 겨누고 나아가 실제로 베기동작을 취했다면 이건 완전 미친짓이지 더 이상 시범도 아니고 무술도 아닙니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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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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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시범은 자기 괴시로 한다고 일반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 수련생이 시범에 실패했을 때 야단을 치는 것은 안전문제만으로 해석하는 것도 단견이다. 무술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즉 수행인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실수를 한 수련생을 야단쳐서 다시 도전하게 하는 것은 강한 정신을 길러주고자 하는 게 아닌가? 그게 왜 지탄 받아야 하는 건가? 특히 사범들의 시법을 단지 자기 과시로 보는 것은 진정한 무술의 가치를 외면한 처사다. 주먹머리를 단련봉에 쥐어박아 큰 밤을 만드 는것은 일종의 과시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피나는 수련의 결과로서 그 정도의 과시는 보상으로 이해해 줄만 만한 것이 아닐까.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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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단련봉 때리는 게 무술을 잘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위력도 그렇게 하면 더 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단련봉을 때리며 그 아픔과 고통을 인내하고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한 연담을 하는 등의 훌륭한 효과가 있다. 진검들고 시범하다가 약간의 상해를 입었다고 모든 무술시범을 매도하지 바란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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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견인

    무술의 수련과정에서 안전을 고려하라고 충고하는 것은 좋지만 무술을 무슨 체조나 유치원 율동처럼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기사를 슨 사람은 진정한 무술의 가치를 왜곡하게 하는 그런 얄팍한 시각을 오히려 교정이할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7-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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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동검도가 아니라도

    진검을 이용해서 쇼하는 단체들 많음....해동을 포함해서 제발 정신들 차라시길.....무도는 서커스도 아니고 더구나 진검은 서커스 도구가 아님~!!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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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이라....

    왠 50년 입니까? 대부분의 신생무술들은 80년대에 태어났죠....해동을 비롯해서....50,60년대때 미국원조 물자로 연명하다가 70년대때 경제좀 부흥해서 80년대 들어서 살만해지니까 그때부터 사람들이 전통이니 여가선용이니 찾기시작했고 그 시대적, 문화적 수요를 이용해서 생기기 시작한게 각종 "전통을 부르짖는 신생무술"들 이지요 전혀 전통도 아니고 ...잘해봐야 20년 된겁니다.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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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

    요즘 세상에 진검이 왜 필요하냐. 진검으로 사람 치게? 역사가 깊은 일본검도가 왜 죽도를 사용하는지 모르겠냐. 역사가 50년도 안 되는 신생무술들이 겉멋만 들어서 진검 들고 설친다. 사람이 얼마나 다치고 죽어야 정신 차리겠냐.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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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사는 해동검도인이 아님

    해동검도를 욕하지 마세요.....지난 5/14일 시범에서 사과대신 머리를 벤 사람은 해동검도하는 사람이 아닙을 밝혀둡니다. 무슨 무술을 하는지 밝히라면 곤란하지만.....못 밝힐 것도 없습니다. 절대 해동검도 아닙니다.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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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

    진검을 압수하게 해야 한다.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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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장수

    요즘 약장수도 안하는 것을 무술인이라는 사람이 별 쇼를 다했군요.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신도 못차리는 사람들...에이라~

    2007-05-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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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전에

    해동사범이 관원한테 신문지 들고있으라하고 베다가 팔을 잘라버린일도 있었지...

    2007-05-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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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다 죽어

    무술시범보인다고 용쓰는 사람들 보고 있자면 죽자고 안달을 하는 사람같은 경우를 본다. 별로 좋아보이지도 멋져 보이지도 않는다. 차라리 무술 시범이라고 말하지 말고 차력이라고 해라

    2007-05-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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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하다

    진검을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진검은 쇼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사람목숨을 뺏을수 있는 흉기라는걸 해동검도는 도대체 모른단 말인가? 언제부터 무술과 서커스가 하나가 됐는가?
    이게 모두 해동검도 때문이다.

    2007-05-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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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맨

    아무리 완벽하게 시범 연습을 했더라도 연습과 실재 시범은 엄연히 다르다. 많은 관중이라던지 조명과 소음 등 연습때 고려할 수 없는 사항들이 너무도 많다. 이런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감 하나로 무리하게 시범을 강행할때 사고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2007-05-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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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맨

    정말이지 생명 내놓고 하는 시범들이 너무 많다. 보기에는 멋지긴 한데 저러다 큰일 나는거 아니냐고 생각되는 순간이 너무 많은거 같다. 멋지긴 한데 그러다 죽으면 말짱 꽝 ㅋ

    2007-05-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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