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섭 권격도 세계챔프, 김내철 헤비급토너먼트 우승

  

곽윤섭, 결승에서 난적 야나가와 싱구에 판정승


[6일 권격도 국제전에서 승리한 곽윤섭, 김세기, 김내철(왼쪽부터)]

김내철, 신예 헤비급 강자로 부각


곽윤섭(30, 대구 청호체)이 난적 야나가와 싱구(31, 일본)를 힘겹게 물리치고 권격도 세계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6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권격도 국제전에서 곽윤섭은 묵직한 펀치 공세로 나선 싱구를 맞아 클린치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5회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코리아무에타이협회, 대한종합무술프로격투기연맹 챔피언인 곽윤섭은 이날 승리로 3관왕에 등극했다.

동양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마징가’ 김세기(27, 아산 태무진체)는 강력한 로킥을 앞세워 일본의 중견 아오키 카츠마를 몰아붙인 끝에 4회 펀치연타 KO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들어 국내 타이틀 사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김세기는 프로격투기연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권격도 한국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 김종태와 고준석의 경기에서는 기술 우위의 김종태가 2회 하이킥, 3회 펀치 연타로 다운을 뺏은 뒤 3회 중반 강력한 카운터 펀치로 고준석을 실신시키며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올 3월 홍은택에게 판정패 하며 국제킥복싱연맹 미들급 왕좌를 내준 김종태는 이날 승리로 2개월만에 다시 타이틀홀더가 됐다.

헤비급 4강 토너먼트 부문에서는 신예 김내철(20, 안성 설봉체)이 우승했다. 1회전을 2회 TKO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내철은 일본의 요네다 츠토무를 상대로 킥과 펀치 적중타에서 앞서면서 3회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해 10월 코마 GP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베테랑 서철을 역전 KO로 물리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김내철은 이날 더욱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과시하면서 헤비급 무대 돌풍을 예고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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